2018
미친 스펙이 뭘까?
나는 미친 스펙을 가지고 있었다.
일단, 헤어졌고(CC), 4학년 2학기 개강 시즌이었고, 학교를 가기 싫었다.
굉장하고 엄청난 스펙이지.
학교를 가기 싫어서 이력서를 적었다.
처음 적는 이력서였는데, 내세울 만한 스펙은 하나도 없었다.
영어 시험도 본 적 없고.
자격증도 교양 과목으로 딴 MOS가 전부였다.
아, 졸업 시험 보기 싫어서 딴 사회조사 분석사 2급도 있었다.
대외 활동이라고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했던, 교육봉사 활동과 멘토링 정도였다.
취업은 인사팀으로 하고 싶었다.
왜냐하면 멋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존나'를 지웠다)
그래서 저 미친 스펙으로 회사를 지원했다.
생각보다 회사 지원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채용 플랫폼에 맞게 이력서를 하나 적어서,
찌라시 돌리듯 이력서를 돌렸다.
그렇게 하나 얻어걸린 회사에 면접을 봤다.
인사부/총무업무 신입직원 모집
모집분야 : 인사부
담담 업무 : 총무/보안/운전업무 (60%/20%/20%)
자격요건 : 1종 보통 또는 대형 운전면허 보유 필수
면접을 잘 봤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덜컥 합격을 했다.
역시 미친 스펙의 소유자.
첫 취업 준비는 한 달도 안돼서 막을 내렸다.
초봉은 1,900만 원이었다.
그때, 최저 임금은 1,888만 원이었다.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