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말하지 않고

증명하지 않아도 남는 빛

by 클로디
빛을 말하지 않고.png


빛을 말하지 않고

그 빛 속을 걷는 자가 있다


그는 증명하지 않는다
다만 하루를 살아내며
숨결처럼 번지는 흔적을 남긴다


사람들은 묻는다
“그것이 진리냐?”


그는 대답하지 않는다
조용히 웃으며 길을 걸을 뿐
이미 빛이
그의 뒤를 따라오고 있기에


이 시는 “진짜 빛은 증명하지 않는다”라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세상은 늘 증명과 설명을 요구하지만,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이미 뒤에 빛이 남는다는 걸 말하고 싶었어요.


빛을 직접 말하지 않아도, 그 흔적은 당신의 발자취 뒤에서
조용히 울리고, 조용히 번집니다.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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