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 속에 머무는 사랑
너를 생각하다가
문득 이렇게 떠올랐다
신은 감정이 없지 않을까
아니, 감정이 있어도
생기지 않는 게 맞을지도 몰라
흘렀다 사라지는 파도처럼
우리의 감정은 흔들리지만
너를 바라보면
그 파도는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고요했다
어쩌면 신의 감정도
처음부터 끝까지
늘 거기 있는
고요 아닐까
너를 생각하다가
나는
그 고요에 닿아 있었다
이 시는 감정의 본질, 그리고 사랑의 결에 대한 사유입니다.
감정은 흔들리지만, 때론 어떤 사랑은 파도 이전의 고요처럼 다가옵니다.
신의 감정처럼 변하지 않는 절대적인 감정,
그 고요함에 닿는 순간 —
사랑은 질문이 아니라 깨달음처럼 느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