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지 못하였으나 읽을 수는 있었던 오늘
많이 읽는 것이 과연 도움이 되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 던 때도 있었지만, 이젠 안다. 분명 도움 너머의 힘이 되어준다는 것을.
백수린 작가님의 산문집을 읽고서
절벽에 서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듯 온 힘을 다해 읽는다. 그리고 그렇게 쓴다.
그리고 오늘은 조금 글이 써지지 않는다. 아니 읽느라 에너지를 다 쓴 것일까. 실은 오늘 보낼 글은 어제고 그제고 미리 내 안에서 끄집어냈어야 했는데, 점점 더 소진해 가는 것만 같다.
그러나 충전할 것이다. 충전해 올 것이다. 아니 아직 에너지가 남아있는데, 그것을 찾지 못한 것뿐이다. 그러니 오늘은 이렇게 짧은 하소연만을 남기고 떠난다.
오늘은 읽었으니, 내일은 그 도움의 힘으로 쓰게 될 것이다. 내게 쌓인 도움의 손길들아, 이제 날 조금 도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