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카
어젯밤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만났다.
가끔 꿈의 세상에서 만나지만,
오늘따라 더 그리워지는 아침이다.
돌아가시기 전에 병원 간호사가 말하기를
"아버님이 말씀을 못하고 호흡이 곤란해도
심장이 멈추기 전까지 귀는 들을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해 주길래
"아버지! 사랑합니다. 훗 날 제가 이 세상 떠나는 날에 몸은 옆에 가지 못하더라도 영혼은 아버지옆에 꼭 갈게요!
그때 뵐게요!
나의 아버지! 조심히 올라가세요.
그때 뵙겠습니다."라는 말을 아버지께 건넸다.
눈도 못 뜨고 말도 못 하셨지만,
아버지는 내 말을 들었는지
아버지께서는 내가 말을 하자마자
눈가에 눈물이 흘렀다.
말 못 하시고 흘리시는 눈물이
너무 슬프고 너무 힘들었다.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눈물이 난다.
그렇게 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보내드리고 한 동안 정상적인 일상이
어렵고 힘들었다.
어느 날,
일을 마치고 난 뒤,
누가 아버지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았는데도 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어서 혼자 노래방에 갔다.
노래제목이 "아버지"라는 곡을 찾아보니
40여 곡 되는 것 같았다.
연속으로 틀어놓고 소리 내어 엉엉 울었다.
그때처럼 울어본 적은 지금까지도 없다.
그런 아버지를 어제 꿈에서 만났고,
아침에 아버지와의 추억을 소환했다.
아버지는 가끔 저녁에 술을 드시고,
하모니카를 부르셨다.
많은 노래를 부르셔서 제목이 모두
생각나지 않지만, "고향 생각, 숨어우는 바람소리 등"을 좋아하셨던 것 같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오늘 하모니카를 구입했다.
아버지를 그리워하면서
유튜브영상등을 보며
열심히 배워 볼 생각이다.
"감사하고 고마운 나의 아버지!"
"하늘나라에서 잘 계시죠?
거기도 이 세상처럼 힘든 세상은 아니죠?
궁금하네요!
돌아기신지 오래되셔서 하늘나라에서
자리 잘 잡고 계시겠네요? ㅎㅎ..
조금만 기다리시면 제가 가니까
외로우시더라도 성인이시니
조그만
참고 계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먼 시간은 아닐 겁니다."
지금 내 나이 환갑이면,
지금까지 무탈하게 지내 온 것만 해도
신께 너무 감사하고 너무 고마울 뿐이다.
삶도 죽음도 욕심은 금물이다.
욕심을 부리는 순간
반드시 탈이 난다는 것을 나는 알기에..
이 세상이 내게 준 남은 삶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신께서 내게 주어진 오늘 삶만 생각하며
살아가게 될 것 같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