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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65일 하루도 소중하지 않은 날이 없다.

12개월 난 뭐 하고 살았을까?

by 희재

오늘의 글감입니다. 1년 돌아보기

사진첩을 보면서 1년을 돌아봅시다. 매달 큰 일들 위주로 12줄로 1년을 정리해 보세요.

그리고 올 한 해 바쁘게 살았던 나 자신에게 작은 선물을 하나 해보세요.



1월 - 아이들과 3박 4일 삿포로 일본여행을 다녀온 달. 야외 온천을 하고 마치 신선이 된 경험을 해본 달.

2월 - 아이들 겨울방학, 집에서 함께 시간 보내고, 첫째와 단둘이 서울 구경도 다녀오고 추억 쌓았던 시간.

3월 - 새로운 학년, 새로운 학기 시작으로 정신없었던 우리 가정. 다행히 아이들이 잘 적응해 주어서 감사했던 달..

4월- 우리 가족 9일간 싱가포르 여행을 다녀온 달. 나 혼자 아이 둘 데리고 싱가포르를 누비고(?) 다닌 소중한 경험.

5월 - 꽃쟁이에겐 가장 바쁜 달. 가정의 달 꽃 주문으로 쉴 틈 없이 바빴던 달.^^

6월 - 우리나라에게 중요한 대통령선거를 한 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한 한표 행사!

7월 - 우리 보금자리 이사한 날. 온 가족이 더 쾌적하고 멋진 공간에서 또 다른 미래를 그려갈 공간으로!

8월 -여름이라 열심히 물놀이도 하고, 난 다시 새벽 기상을 시작한 달. 새벽 내 시간 확보를 위해 책상도 구매!

9월 - 건강한 집밥, 건강한 생활패턴 잡기 위해 많이 노력한 달. 아이들의 잔병치레가 사라지고 내 몸도 가벼워지니 기분이 너무 좋은 달!

10월 - 짧은 가을 만끽하기 위해 밖으로 많이 돌아다닌 달. 그리고! 6세 우리 둘째가 처음으로 두 발자전거를 타게 된 달! 3일 내내 쉬지 않고 연습하더니 결국 해내고만 그녀! 너무 감동이었어!

11월 - 새벽기상 독서. 아침 조깅 근력운동. 골프, 수영 매주 나만의 루틴이 자리 잡힌 달.

12월 - 한 해 마무리하는 달답게 아이들과 내년을 계획해 보고, 이루고 싶은 것들을 고민해 보는 달.



매달 이슈들을 정리해 보니

정말 한해를 한 번에 돌아볼 수 있어 특별한 글쓰기다.


4인가족

매일 똑같은 날 같으면서도

매달 멋진 경험들로

하루하루 채워간다.

사실 하루도 소중하지 않은 날이 없다.


난 매일 일상이 주는 감사함과 행복을

온전히 잘 느끼고자 노력한다.

그래서 SNS에 우리 아이들, 우리의 이벤트들

고이고이 앨범처럼 사진을 남긴다.


한해 지나 그 사진들을 살펴보면

우리만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어

너무 보람되다.


워킹맘에서 전업주부가 되고

가장 힘들었던 건

나만의 일을 가지고 나로서 인정받고 존재감을

더 드러내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답답함이 컸다.

그런데 아이들, 우리 가정, 무탈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한 해 한 해 커가는 모습을 보면

그 속에 내가 쏟아낸 애정이 하나둘 보이는 게

너무 신기하다.


우당탕탕 완벽하지 않은

엄마이지만

내가 주는 사랑을 먹고 자란 아이들

우리 남편 우리 가족.

참감사하다.


2026년도에도

소소하지만 확실한 우리 넷만의

역사들을 하나하나 쌓아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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