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vender 라벤더

불안한 마음에 잠시 쉼표

by 이소연 Teana Lee


나는 아이스크림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차가운 단맛은 쉽게 질리고, 금세 속을 불편하게 하곤 했다.

하지만 그날, LA에서 마주한 한 스쿱의 아이스크림은 조금 달랐다.

솔트 앤 스트로우(Salt & Straw).

그곳에서 만난 ‘허니 라벤더’ 아이스크림은

마치 마음 한가운데 조용히 놓인 쉼표 같았다.



라벤더 특유의 쌉싸름한 향,

그리고 그 향을 부드럽게 감싸는 꿀의 단맛.

한입 베어무는 순간, 그동안 뒤엉켜 있던 감정들이

차례대로 정리되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때부터 나는 라벤더를 조금 다르게 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스스로 라벤더 젤라또를 만들어 먹는다.

진하게 우린 라벤더에 좋은 꿀을 섞어,

우유로 부드럽게 농도를 맞추고,

냉동실에서 천천히 굳히는 작업.

그 모든 과정은 내 마음을 다독이는 의식처럼 느껴진다.



잠들기 전, 마음이 너무 가라앉거나

하루가 버거워서 숨이 턱 막히는 날엔

나는 라벤더를 우린다.

은은하고도 깊은 그 향은

마치 “오늘은 이쯤에서 그만 걱정해도 괜찮아”라고

조용히 말을 건네는 듯하다.



때로는 따뜻하게 차로,

때로는 달콤하고 차갑게 젤라또로.

하루의 끝에서 나를 다독여주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오늘의 허브 감정처방

• 허브: 라벤더

• 추천하는 순간: 마음이 복잡해 쉽게 잠들지 못하는 밤

• 처방 방법:

• 라벤더를 진하게 우려내어 따뜻한 차로 마시기

• 꿀을 더해 만든 젤라또로 천천히 마음 식히기

• 효능:

• 심신 안정

• 스트레스 완화

• 깊은 수면을 돕는 향기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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