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잠시 멈출 수도 있잖아,,,
내 인생을 돌아보면 항상 바쁘게 다녔었다. 대학교를 다닐 때도 수업이 끝나면 과외를 하러 뛰어다녔고, 졸업을 하고서는 학원을 하면서 과외 하러 뛰어다녔고,,,,그렇게 계속 직진하다보니 내 자신이 멈추면 안 될 것 같아서 더 속도를 냈던 것 같다. 그 땐 주위의 시선들도 '넌 정말 대단해' 라는 눈빛과 말을 보내고 있어서 기대에 부응해야겠다는 쓸데없는 의무감이 있었다. 시간이 지나서 보니 내가 날 못 살게 굴었던 순간들이었고, 아무 생각없이 달리기만 했던 시간들이었더라.
모든 사람들이 말하듯 제자들에게도 힘 내서 해야지,,해야 할 시기라는 게 있는데,,,이렇게 잠시 공부 안하면 뒤쳐질 수 밖에 없어,,,,위기감을 조성하고 있었더라 내가
그러다 니체의 말대로 내 운명을 사랑하기 시작하고 나서는 한 번쯤 쉬어도 된다고,,, 말할 수 있겠더라. 물론 상황에 따라 진짜 쉬면 안되는 경우도 있지만,,,,
항상 넌 강하잖아,,,넌 할 수 있잖아,,,이런 말들을 들으면서 내 자신이 스스로 세뇌를 하고 있었고, 세뇌된 채로 질주하는 내게 어느 누구도 쉬어도 된다,,힘 안 내도 된다,,,는 말을 해 준 사람이 없었던 것 같다.
인생 총량의 법칙이 적용 중이던 어느 날,,노래 한 곡을 듣다가 오열을 한 적이 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힘내라,,쓰러지면 안된다,,,버텨내야 한다,,,라고 말하는데
노랫가사임에도 나에게 들리는 말들,,,,
흔들려도 좋다고,,,,뒷걸음질쳐도 된다고,,,,쓰러질 수도 있다고,,,,
그 순간 내 생각과 가슴의 뭔가가 터지며 위로가 되었던 것 같다.
눈물이 나면 다 젖어도 된다고,,,,소리 내어 울어도 된다고,,그래서 바보여도 좋다고,,,,,,
이 날 이후로 울고 싶을 때 참지 않고 소리내어 펑펑 울 수가 있었다. 새벽에 영상을 보다가도, 책을 보다가도,,,,
그러다가 울만큼 울고 나면 진짜 바보 같아서 웃기도 한다.
그렇게 내 자신에게 잠시 쉬어도 된다고 각인시키고 나서야 호캉스를 누릴 수 있었다. 오로지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거다.
괜찮다,,,쓰러질 수 있다는 것도 흔들릴 수도 있다는 것도 나만 내 자신한테 안 되는 거였지, 가장 좋은 내 친구들은 그럴 수 있지,,,,힘들게 이제 살지말자 라고 말을 해주더라.
그러니 잠시 멈출 수도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