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어느 날, 무작정 털어놓기 시작했던 '나의 이야기'가 어느새 끝에 다다랐습니다.
처음엔 그저 불안하고 복잡했던 머릿속을 정리하고 싶어 시작했지만,
브런치를 통해 오히려 저를 더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부족한 글에도 '라이크잇'을 눌러주신 작가님들의 격려와 응원은
제 삶의 큰 힘이자 용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그분들의 글을 읽으며,
다양한 인생과 생각을 간접적으로 경험 할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의 시간 위에 잠시 머물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자 기쁨이었습니다.
비록 3개월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첫 브런치 연재는 저에게 새로운 경험이자
전혀 알지 못했던 세상을 보여주었습니다.
글이 한 사람의 하루를 위로하고,
낯선 이와의 마음을 이어주는 순간들은 특별했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가 제 이야기에 공감해주고,
그 마음을 전해줄 때,
글쓰기가 단순한 취미가 아닌,
사람과 사람을 잇는 힘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소중한 위로와 댓글을 남겨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다시 글을 쓰게 되다면,
그때는 불안한 내가 아닌, 조금 더 안정적인 나로 돌아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마음껏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때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부디 단단히 빛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언제가, 우리의 시간이 다시 겹쳐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