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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DIY 작품

에필로그- 나의 출간 동화책

by 박유리




브런치에서 이룬 나의 결실 2025년

우물안 개구리에서 작가로 거듭난 인생.


저는 제 삶에 어떤 기회가 오면 그때를 놓치지 않으려고

밀린 숙제를 하듯이 하는 성격입니다.

그 것이 제 건강에는 좋은지 안 좋은지 잘 모르겠지만요...

ㅎ 살짝 무리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제 마음은 언제나 다시 날아납니다.



1) DIY


저는 오래전부터 손끝으로 이야기를 짓는 일을 좋아했습니다.


하루의 햇살처럼 따스한 실을 한 코 한 코 엮어 만든 여름조끼와 가방은,
제가 걸음을 옮길 때마다 조용히 속삭입니다.
“오늘도 힘내요. 내가 함께할게요.”

여름동안 좋은 친구가 되어 주었답니다.



스무 해 전 집 안 창가를 지켜주던 커튼은, 시간이 흘러 빛이 바래고 결이 달라졌지만

얼마 전 얇은 커튼을 덧대어 새 옷을 입었습니다.
그 순간, 낡은 커튼은 다시 환하게 빛났고 집 안은 봄날처럼 밝아졌습니다.


이렇게 작은 손길이 닿을 때마다 세상은 조금 더 다정해지고,

제 마음은 한결 고요해집니다.








2) 종이로 엮은 DIY

— 바로출판 POD 동화책



무엇보다 제가 가장 아끼는 DIY 작품은

바로 제 손으로 만든 동화책들입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하나의 책으로 엮어내는 순간,

그 안에는 제 삶의 조각과 사랑의 마음이 고스란히 스며듭니다.


DIY는 저에게 단순히 무언가를 만드는 일이 아닙니다.

평범한 하루를 특별한 이야기로 바꿔주는 손끝의 기도이자,

사랑을 전하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브런치작가라는 이름이 출간을 쉽게 해 주었습니다.

브런치에 너무 감사합니다.


첫 출간작 **〈지안이 성장 동화〉**는

손녀를 위해 만든 선물 같은 책이었고,

**〈유리와 붕붕카의 알파벳 모험〉**은

손녀의 카드놀이 장면에서 시작된 상상 속 모험이었습니다.

작은 아이 ‘유리’와 빨간 자동차 ‘붕붕카’가

Apple, Balloon, Cat 같은 단어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이지요.


178쪽 풀컬러로 제작된 이 책은

아이들의 첫 영어 그림책이자,

손녀에게 바치는 사랑의 선물이었습니다.


출간 과정에서는 인쇄소의 조언을 받아

책 두께와 표지를 다시 조정하고 재등록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저는 배웠습니다.

“책 한 권이 완성된다는 건, 작품이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구나.”


동화를 쓰기 시작한 건 약 3년 전,

둘째 아들과 며느리로부터 손녀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때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문득 떠올렸지요.

“태어나는 아기에게 할머니가 동화를 만들어 주면 어떨까?”

그 말에 가족은 기뻐했고, 그날 이후 제 마음속에 길이 열렸습니다.


이후 꾸준히 글을 쓰며, 저는 ‘이야기 할머니’가 되어

지안이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차곡차곡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약 40편의 단편동화를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장편소설형 동화"황명 터널"속에 깊이 빠져서 삽니다.






현재까지 출간한 저의 작품은


1. 《지안이 성장 동화 1권》,

2. 《유리와 붕붕카의 알파벳 모험》,

3. 《유리의 동화 속 여행》 1·2·3권입니다.


이렇게 5권의 동화책이

인터넷서점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권의 책이 만들어졌습니다.


4. 《 기다림 속에서 피어나는 은혜》


동화책을 만들어 본 경험으로

그동안 제가 쓴 글들을 모아서 에세이집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2025년도 저의 삶의 흔적이 이렇게 남겨졌습니다.

이 책도 인터넷서점에서 판매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부터 시작한 웹툰

황명터널을 도전만화에 주 1화씩 연재 중에 있습니다.


웹툰이란 세상은 조금 거칠은 세상이더군요.

저의 웹툰에 별점을 조용히 1점을 남기고 간 사람도 있었답니다.ㅋㅋ


닉네임 유리는 중복이 되어 그곳에는 블루로즈로 되어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처음에는 쉽게 시작을 했지만,

최소 50화는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조금 마음에 부담을 갖고 있지만,

그래도 시작을 했으니 몸에 무리가 되지 않게 조금씩 그려서 준비를 합니다.



KakaoTalk_20251110_081421715.jpg

바로가기 링크주소는 브런치북 연재 중인 황명 터널 소설의 댓글에 고정해 놓겠습니다.



제가 브런치에서 처음 시작 할 때는 서툴고 걱정도 많았지만,

하다 보니 요령이 생기고 자신감도 자랐습니다.


선배작가님들의 응원 덕분에 이만큼 자랐습니다. 감사합니다.


브런치에서 "기다림 속에서 피어나는 은혜"를 배웠습니다.



저의 책 만들기도 판매보다는 오직 사랑으로, 손녀를 향한 마음으로,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을 감사히 사용하며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이 브런치북《들에 핀 백합화처럼 2권》을 읽어주시고

댓글과 라이킷으로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글은 오늘로 마무리하고,

다른 이야기 속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유리 드림




동화 표지 3개.jpg
유리의 동화 속 여행 2,3 앞면표지.jpg


기다림 속에서 피어나는 은혜 앞표지컬러.jpg


2025년도 유리의 삶의 흔적과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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