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가 살아있다 1권 에필로그
17화. 동화 속 착한 일 끝
"유리야, 어서와."
"오늘 일이 많았지.
이미 소식이 전해져서 나는 다 알고 있단다."
"네, 다녀왔어요. 요정님.
이레도 함께 왔어요."
"그래, 어서와."
“유리야, 잘했다.
앞의 착한 일과 이번 일을 더해
모두 열 개의 착한 일이 끝이 났구나.
오늘은 나의 집으로 초대하마."
"와! 정말요. 감사합니다."
숲 속 깊은 곳,
버섯집마다 따뜻한 불빛이 켜져 있었어요.
요정엄마는 미소 지으며 말했습니다.
“이곳에서 편히 쉬어도 된단다.”
그날 밤,
"모처럼 편안하게 잘 것 같아. 모두 잘 자라."
"새근... 새근..."
짹짹...
다음날 아침,
"맛있게 먹으렴."
"이건 아침에 따온 산딸기야!"
"유리야, 이제는 현실로 돌아가도 좋다.
더 놀다가 가도 괜찮고.
다음에 또 보자꾸나.”
"네."
"맛있겠다..."
"후왕~ 맛있겠어요. 엄마요정님~ 해해.
엄마라고 불러도 되죠?"
"후후 그렇게 하렴."
"잘 먹겠습니다."
"이레와 파스텔은 유리가 돌아가면 이곳으로 오렴"
"네."
“요정님. 안녕히 계세요.”
그리고 조금 가다가—
봄이가 슬며시 웃으며 말했습니다.
“유리님, 토끼마을 축제는… 보고 가실 거죠? 해해.”
"그럼, 당연히 보고 가야지."
"재미있겠다. 빨리 가봐요."
"유리님, 같이 춤춰요."
"후후... 나는 춤 잘 못 추는데..."
"괜찮아요. 그냥 같이해요."
장구가 덩덕쿵—
북이 쿵—
꽹과리가 짤랑—
리듬에 맞춰
토끼들의 귀가 흔들리고
치마가 살랑 퍼졌어요.
"어떤 놀이가 있을까?
한번 둘러보자."
우리나라 전통놀이와 비슷했어요.
강강술래, 씨름, 비석치기, 팽이놀이, 구슬치기...
다양한 놀이 활동이 있었지요.
이곳은 다양한 문화가 섞인 동화 속 마을 같았어요.
토끼 하나가 말했어요.
“도시에서 산 팽이야!”
휙—
잠깐 돌더니
툭— 멈췄어요.
토끼 둘이서
도시에서 산 팽이와
직접 나무를 깎아 만든 팽이를 들고 나와서
누가 오래 돌아가나 내기를 했지요.
나무를 깎아 만든 팽이를 들고 있는 토끼가 말했어요.
“중심을 잡으려고 팽이 아래에 못을 박았어.”
유리는 그 팽이를 받아 들었어요.
“내가 한번 해 볼게.”
유리가 들고 있는 팽이채는 나뭇가지 끝에 작은 홈을 파고
그곳에 헌 천 두 줄을 묶었어요.
“이렇게 하면 줄이 안 빠져요.”
유리는 줄을 감고 팽이를 휙 던졌어요.
그리고 팽이채를 휘둘러서 팽이를 쳤지요.
빙글빙글—
그리고
탁.
탁—
유리는 어릴 적에 했던 놀이라서 잘할 수 있었답니다.
토끼들이 환호했어요.
“와아—!”
유리는 숨을 고르며 고개를 살짝 들었어요.
그때,
“꺄아—!”
봄이가 토끼 아이들 사이에 서 있었어요.
“봄빛 썰매 나와라~ 얍!”
아이들이 여럿이 올라탔어요.
봄이의 지휘봉에 따라서 빛 썰매는
쑹쑹—
레일을 따라 올라갔다가 내려갔지요.
토끼귀가 뒤로 젖혀지고
치마가 둥글게 퍼졌어요.
사물놀이 리듬에 맞춰 별가루가 흩어졌어요.
“봄이도 잘 놀고 있네.”
“이레와 파스텔은?”
이레와 파스텔은 이곳저곳 놀이들을 구경하고 있었지요.
해가 조금 기울자
광장 분위기가 더 뜨거워졌어요.
사물놀이패가 중앙에 모였어요.
하얀 모자에 끈이 달린 토끼가
고개를 빙글 돌리자
끈이 원을 그리며 빛처럼 퍼졌어요.
덩덕쿵—
쿵—
짤랑—
북을 칠 때마다 공기가 울렸어요.
유리는 박수를 치다가
자기도 모르게 발을 구르기 시작했어요.
“유리님, 막춤이에요.”
“축제니까 괜찮지.”
쿵—
덩덕쿵—
“또 타요!”
아이들이 봄이 앞으로 줄을 섰어요.
“무리하면 안 돼요.
나도 너무 많이 힘을 쓰면 안 좋아요.
이제 다른 놀이해요.”
광장 위 하늘이
천천히 보랏빛으로 물들고 있었어요.
광장 한 가운데에 유리가 어릴 적에 보았던 달집 같은
나무들이 많이 세워져 있었지요.
“이제 나무에 불을 붙이자.”
“화르르륵—”
“와… 와…”
나무에 붙은 불은 활활 타올라서
광장에 있는 토끼들의 기분은 더 좋아졌어요.
손에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하던
토끼들이 한곳에 모였어요.
“이제 밤을 구워 먹어요.”
“불이 다 꺼지기 전에 구워야 해요.”
“구운 밤은 고소하니 맛있어요.”
댓글을 모아서 에필로그를 만들었는데,
그냥 이 화를 마지막으로 1시즌을 끝냅니다.
동화를 시작한 계기는
오래전 보았던 한국 드라마 한 편이었습니다.
웹툰 작가가 그림판 속
또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였습니다.
저는 동화작가로서
동화 속으로 유리가 들어가게 된다면
어떤 일이 펼쳐질지 상상해 보았습니다.
끝까지 봐 주시고 댓글로 라이킷으로 응원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2권에서 뵙겠습니다.
동화 그림은 이 곳에 있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스토리는 브런치에서 그림은 웹툰으로 봐 주세요.
구독자님들께 작은 기쁨이 닿는 하루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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