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붙잡는 마음
차가운 공기가 코 끝에 와닿는다.
두꺼웠던 달력도 이제 두 장만이 남았고,
그렇게 나의 시간은 또 흘렀다.
그 사이 지금 연재 중인 <너의 향기는 2>의
페이지도 2화만이 남았다.
시간은 소리 없이 계속 흐르고,
그 흐름을 글과 향기로 붙잡아 보는 중이다.
벌써 올 해의 끝이
시작보다 더 가까워졌고,
새 해의 문턱이 다가오고 있다.
한 해의 끝이 지나면 또 다른 해가 찾아오듯
연재가 끝나고 나면
새로운 이야기 씨앗을 찾아 나설 것이다.
그렇게 나의 시간들이
또 다른 글과 추억으로
오랜 시간 붙잡혀 주길 바란다.
쌀쌀해진 날씨에 두꺼워진 옷 들처럼
내 글들도 두터워지면 좋겠다.
누군가의 마음과 주변을
따뜻하게 해 줄 수 있도록.
◈ 오늘의 향 추천 – 주제: 시간의 결
▼ 추천 향기:
안개꽃 (Baby’s Breath)
▼ 추천 이유:
안개꽃 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공기처럼 곁에 머무는 향입니다.
섬세한 풀잎의 시원함과,
아주 미세한 단내가 겹쳐져
겨울 새벽공기처럼 차가우면서도
부드럽게 감싸줍니다.
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여운처럼 남아
글처럼 조용하지만, 오래도록 남는 향이에요.
◈ 오늘의 질문
하루 중 가장 조용하지만
깊이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는 방법이 있나요?
월·수·금 아침 8시,
오늘의 향기를 당신께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