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 공사 - 최종 점검 및 수정 계획
2020년 10월 꿈에 그리던 작업실 공간을 만나고 호기롭게 시작한 셀프 인테리어의 끝. (물론 그 이후에도 넣고 빼고 추가하고를 반복했지만) 긴 공사가 막을 내렸다. 처음에 생각하며 그려봤던 모습과 얼추 비슷했고 이곳에서 어떤 작업을 하게 될까? 누굴 만날까? 무슨 일이 일어날까? 매일 설레였던 것 같다. 내 손으로 어떤 공간을 새롭게 만든다는 것. 어렵고 힘들지만 한 번쯤은 꼭 해볼 만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그동안의 인테리어 과정을 지나 1차 완성(이라고 부를 수 있는) 상태를 올려본다. 벽지와 바닥 공사를 마치고 이케아와 당근마켓에서 산 부피가 큰 가구들과 수납공간, 기존에 가지고 있던 선반, 집기들을 배치하면서 내부 인테리어가 시작되었다. 작품들을 어울리는 위치에 놓고 수정하고 재배치하기를 반복. 지금 다시 해보라고 하면 못 할 수 있단 생각이 들지만 그때는 정말 심취해서 그 일을 했던 것 같다. (이 또한 좋은 기억)
나중에 작업실에서 워크숍 진행하는 모습을 상상을 하니 가슴이 저릿한 느낌이 났다. 그때만해도 이렇게 오래 작업실을 쓸 수 있단 생각을 못했어서 그랬을지도. 아래 사진을 첨부하려고 그때를 다시 찾아보는데 기분이 묘했다. 정말 많이 바뀐 이 공간에서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기를...
입구는 사모님께서 봄마다 꽃을 놔주신다. 내가 직접 키우는게 아닌지라 보는것 너무 환영 그리고 힐링.
전원 연결 시 언제든 미싱을 할 수 있도록 세팅되어 있는 곳. 벽에 붙어있는 철제판도 너무 잘 쓰고 있다.
입구 오른쪽 공간. 실 보관 트레이와 때마다 바꿔주는 DP존. 그리고 큰 식물들
입구 들어서면 정면. 바닥에 깔린 이케아 러그가 작업실과 잘 어울린다.
벽에는 그림을 주로 걸었고 곳곳에 식물들 배치.
밤에는 이러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