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써도 90%는 SKY, 의대 못 간다

- 그럼 어떡하나...걱정마라. 방법은 있다..

by 이채이

사교육을 안 시키면 이기적인 엄마인가? 학원을 다니면 수능 1등급을 쉽게 받을까?


“1억 써도 90%는 SKY 못 간다.” EBS 일타 강사 정승익 선생님의 말이다. 인터뷰에서 “왜 사교육비를 줄여야 하느냐?”라는 질문에 “옆의 애가 뛰니까, 불안한 마음에 나도 뛰는 ‘군중심리’가 사교육 공화국을 만들었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사교육이 ‘진짜 공부’를 방해한다”라고 단언했다. 난 이 말에 동의한다. 당신도 동의한다면 계속 읽어주기 바란다. 동의를 안 해도 읽어주기 바란다. 앞으로의 이야기는 평범한 소도시의 아이가 어떻게 즐겁게 생활하며, 적기 교육으로 의대에 진학했는지에 대해 귀띔할 것이기 때문이고, 당신도 아이를 의대에 진학시킬 수 있다는 선배 엄마의 조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20여 년 전, 대한민국은 영어유치원 열풍에 휩싸였다. 원어민 프리토킹과 조기 영어교육이라는 키워드를 앞세운 영유(영어유치원)는 전국적으로 확산하였고,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 단연 최고의 이슈였다. 나 역시 그 열풍 한가운데 있었다. 인기 있다는 어린이집, 학원, 영유. 유명 교육철학자의 이름을 내건 곳부터 영어로 차별화한 커리큘럼, 아이의 오감을 자극한다는 유아전문 학원까지 거의 모든 곳을 알아봤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맞벌이로 집을 장만하고 대출금을 갚는 것도 벅찬 살림살이. 아이 보육에 들어가는 매달 비용도 부담스러웠다. 게다가 효과도 검증되지 않은 영유의 수업료는 상상을 초월했다. 한 유명 연예인이 운영하는 유치원은 원어민 영어, 개별 바이올린 레슨, 다양한 신체 활동으로 부모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한 달 원비가 200만 원이 넘는데도 대기 명단이 길었다. 학원 원장들은 “여긴 그에 비하면 훨씬 저렴하다”라며 열변을 토했다. 고개가 끄덕여졌다. 부모 세대에게 영어는 아킬레스건이었다. 원어민에게 영어를 배우게 할 수 있다는 유혹은 쉽게 뿌리치기 어려웠다.


‘아이의 미래를 저당 잡고 현재를 희생할 수 있을까?’를 넘어서, 현실적으로 아이 하나 교육하고 나면 손가락 빨며 살아야 할 팍팍한 삶이 빤히 보였다. 아이의 미래도 중요했지만, 현재의 나 역시 행복하고 싶었다.


남들 눈에 조금 이기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나는 대담하게 사교육을 포기했다.

그리고 다른 길을 찾기로 했다.


~~ 이 어 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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