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없이 SKY, 의대 갈 수 있을까?

- 때로는 타인의 욕망을 욕망할 필요가 있다.

by 이채이

내가 글을 쓰기로 결심한 이유는

부모들과 아이들이 조금 더 행복해졌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사교육 없이도 아이를 원하는 대학에 보낼 수는 없을까?"


이 물음은 20년 전 내가 품었던 고민이었다.

아무도 정답을 몰랐기에, 스스로 길을 찾아야 했다. 그 여정을 통해 얻은 경험과 깨달음을 이제는 나누고 싶다.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와 용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는 글을 쓴다.


아이를 잘 키워보고 싶은 간절함, 내 아이만 뒤처질까 하는 불안한 마음.
그 마음이 사교육으로 향하는 걸, 이제는 멈출 수 있었으면 한다.

취학 전부터 시작되는 학원, 그 거대한 사교육의 폭풍 속에서 아이와 부모가 함께 휘청인다.

학원비와 과외비를 감당하기 위해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등골이 휘는 부모님들이 계시다면 이 말을 건네고 싶다.

"사교육 없이도 아이를 키울 수 있습니다. 함께,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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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를 키우며 얻은 소중한 경험을, 이제 천천히, 하나씩 꺼내어 나누고 싶다.

거제도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아이를 키웠다.
아이는 평범한 맞벌이 가정에서 성장했고, 초등학교 시절부터 과외도, 학원도 다니지 않았다.
그 흔한 문제집 한 권 풀지 않고 중학교에 들어갔다.


모두가 사교육에 몰두하던 시기, 나는 방향을 달리했다.
자녀교육서를 수없이 읽으며 놀이와 독서로 아이를 키우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나는 그 소신대로 움직였고, 아이 역시 자기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갔다.

지금 아이는 의과대학에 재학 중이다.


물론, 이 모든 이야기를 한꺼번에 풀어낼 수는 없다. 하지만 이제, 그 20년의 시간을 조금씩, 한 꼭지씩 꺼내고자 한다. SKY나 의대를 보내고 싶은데 방법을 고심하는, 20년 전의 나와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부모님들과 나누고자 한다. 중학생이라 시작하기엔 너무 늦은 건 아닌가 걱정하는 분들과 근심을 나누고자 한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진심 어린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돈이 없어도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다는 믿음의 씨앗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

어느 순간 진지하게, 자신의 삶을 향해 걸어 나가는 당신의 아이를 만나게 될 것이다.


"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
- 자크 라캉


이 순간만큼은 부디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기 바란다.

가장 쉬운데 너무 쉬워서 가지 않는, 그 길을 욕망하기 바란다.

길을 걷다 보면 세상이 강요하는 기준이 아니라, 자신만의 기준을 스스로 발견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 기존에 발행했던 4편의 글을 포함하여 주 2회 연재하려고합니다. 오늘 글은 예전에 쓴 글과 거의 같은 글입니다. 더 의미있는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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