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과 참견사이

by Grace k

얼마 전,
영화 memento를 소개하는 글을
짧게 올렸다.
그 영화의 리뷰를 꼼꼼하게
작성해 주신 작가님께서 여배우가 매력적이라는 첨언을 해 주셨다.
'캐리 앤 모스'
매트릭스에도 출연한 그 배우는
캐나다 밴쿠버 출신, 내가 사는 곳에서 차로
20분이면 닿는 곳 태생이라고 말하려 했다.
내 지인도 아니고,

궁금하지 않으실 거라 이야기를 자제했다.
그러면서 글을 따로 써서 일방적 접점 아닌
이어 붙이기를 해 본다.
팬심은 확장을 부른다.
관심의 발로라는 점에서 뭉텅거려
엮으면 비슷해지는지는 걸까.


관심사들을 파다가 연결점을 찾는 게
내게는 흥미롭다. 이전 덕후글에서도 언급했듯이,

박완서 작가와 박수근 화가의 인연이

'나목' 이라는 멋진 문학으로 재발견되어 기뻤다.

이승윤 가수의 부자관계를 알았을 때도

처음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에서 공부하며 일하던 20대 시절
추리소설을 많이 읽고,
그런 류의 영화나 드라마도 즐겨봤다.
블랙코미디의 사회성 깊은
영화를 연출하던 유명 감독이 있었다.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신랄하게 고발하는

그 감독의 영화는 간지럽고 답답한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통쾌함이 묻어났다.


어둡지 않게 씁쓸한 유머로 녹여내는
작품이 참 좋았다.
프로필의 친 인척란에 대가의 이름이
올라있었다.
"어' 어떤 연관성이 있지" 하고 보니
감독의 매제(여동생의 남편)다.
일본 침략주의를 비판하고 천황제에 대한
시각도 부정적인 진보주의 작가
'오에 겐자부로우였다.
그는 일본 국적의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이다.
의식 있는 작가와 감독이
내 취향과 맞아서 반가웠다.
스스로의 파보기를 뿌듯한 발견으로 연결시켰다

건강한 취미생활과 참견의 접점은
시선의 폭을 넓혀주는 순기능도 있다
적절하고 선 넘지 않는 관여는
내 탐구 생활에는 도움이 되었다.

내 이야기는 '알아 두면 쓸데없는 잡학'

에 더 가까운 거라 우겨볼까.

존경하는 이재철 목사님과 박완서 작가님 저서

그리고 이승윤의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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