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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 2

이별

by 여름

같은 길을 향해 걷던

너와 나

우린 마치 한 몸처럼

나란히 걸었지

기나긴 여정 끝

갈림길에 선

너와 나

이제는

다른 길을 향해

한 걸음씩 멀어져 간다


이별은

단지 가는 방향이 달라졌을 뿐.

단지 그뿐, 더 아파할 것도 미워할 것도 아니다.

사랑했던 기억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한 채 이별을 덤덤히 받아들이고 각자의 길로 돌아서면


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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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토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