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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 1

무기력

by 여름


하나였던 우리

네 마음은 이미

아스라이

멀어져만 가는데

영문도 모른 나는

하염없이 뒷모습만

바라보고 섰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이미 멀어지고 난 뒤, 뒤늦게 깨달았을 때의 공허함과 쓸쓸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어쩌면 예감했을 이별이라 더 아프다. 이유라도 알았더라면 조금은 덜 아팠을까? 쥐고 있던 손을 놓을 수밖에 없는 그 무기력함이 나를 짓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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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토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