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0 / 87kg 열리면 안되는 시대가 열리다

(최종)(진짜)(마지막)다이어트

by 영양교사 옹님

87kg를 인증할 수 없는 이유

왜 87kg을 찍은 증거가 없냐고요?

한 장도 남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때 나는, 사진이 아니라... 치킨을 남겼어야 했어요.


꼬챙이 두개와 차가니...웃기당

[64kg]

나는 어릴 때부터 통통했다.

간식은 밥보다 더 중요했고,

내 최애는 떡꼬치와 ‘차카니’였다.

(※ 90년대생 인증 간식)


고등학교에 들어가선 운명의 엽떡을 만났고,

그 이후 내 인생의 매운맛이 시작됐다.

그 와중에도 64kg을 넘기진 않았다.

입으로는 다이어트를 외치며, 손으론 떡볶이를 들고 있었다.

본투비 ‘아가리어터’

ㅋㅋ

이때는 제대로 다이어트를 한적이 없었다.


[74kg]

대학생이 되었다.

학식? NO. 자유! YES!!

매 끼니를 외식으로 떼웠다ㅎㅎ

행복했던 과거여...

부리또, 응급실 떡볶이, 마카롱, 파스타, 불고기 바게트...

그리고... 불닭.

불닭크림파스타를 주에 3번은 먹은 것같다.

하나 꽂히면 질릴 때까지 먹는다.

엽떡, 불닭파스타, 망고스무디...

그렇게 어느 순간, 체중계가 낯설게 날 대했다.

“74kg...?”

나는 10kg을 증량하며 졸업장을 받았다.


[87kg]

사람에겐 세트포인트란 게 있다.

나는 74kg에서 늘 머물렀는데, 그걸 뚫고 87kg을 찍었다.

그 이유는 단 두 가지.

연애. 그리고 스트레스.

친구 왈,

“넌 먹기 위해 스트레스 받는 사람 같다.”

부정할 수 없었다.

일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매일 먹는걸로 풀었다.

진짜 매일 먹었다.

평일엔 퇴근하고 집에서, 주말엔 남자친구 데이트하며...

맛있는 게 세상에서 제일 좋았다.

행복했지만... 몸은 망가졌다.

.

.

.

지방간 3단계.

의사쌤 한마디

“이거 암 될 수도 있어요.”

그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때부터 피부는 뒤집어지고, 토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역류성 식도염도, 과민성 대장도 아니었다.

알고 보니 자율신경계의 불균형,

내 교감신경이 너무 낮아서 소화가 안 됐던 거다.

나는 그냥... 스트레스에 녹아내린 사람이었다.


[지금]

다행히도 87kg에서 84kg으로 자연스럽게 내려왔고.

84kg부터는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72~74kg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

하지만 이제 진짜 빼야 한다.

왜냐면…

9월에 결혼하거든요

.

.

.

D-70

목표 몸무게는 62kg

딱 10kg만 더.

이게 내 인생 마지막 다이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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