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이 폐병을 앓고서툰 마음은 전부 타버려이내 아름다운 잔재로 남았다하얗게 올라온 거품들이하나 둘 터질 때면피곤했을 눈을 위해모든 불을 꺼준다어둠 속에서 너는너의 빈 자리를 지키고살갗이 벗겨진다물고기가 눈알을 퍼먹는 새벽저수지가 끓는다첨벙첨벙 아침이 오고마루금에서는눈물이 맺힌다떠다니는 가죽가방 속에는우리의 기다림이 존재한다불어튼 햇살이쥐어뜯고 싶어 안달이다참 오래도 묵었다하염없는 삶고질병이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