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170622
어제는 날이 좋아서 졸렸는데 오늘은 비가 오네
털이 축 가라앉는 기분이야
역시 졸려
그나저나 마실 나가긴 글렀군
그냥 창문에서 밖이나 내다봐야겠어
옆집 얼룩무늬 나비는 비에 홀딱 젖었군
저런 얼룩진 녀석이랑 내가 똑같이 불린다니 기분 나쁜걸
내 밥 챙기는 할망구는 왜 나를 나비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어
난 특별하고 싶다고
근데 일단 졸리니까 좀 자야겠어
계절, 공간, 감정을 중심으로 일상 속 단어로부터 영감을 받고 마음을 꾹꾹 담아 짧은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