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 181106
부딪힌다 투웅
모난 모습을 싫어한 건 아닐까
방울 없이 둥글게 다듬어야지
어설픈 부딪힘은
거칠은 모서리를 늘릴 뿐이야
구르자, 둥글게 다듬어야지
데굴데굴 구르며 기억을 곱씹었지
시간을 찾는 여정에서 네모는
귀퉁이가 다 닳아버렸지
이젠 모서리가 없으니 괜찮아
파람도 그저 스쳐가는 걸
걸림돌이 되진 않았을 거야
모나지 않으면 네모는
넘실넘실 흐를 줄 알았지
투웅
퉁
계절, 공간, 감정을 중심으로 일상 속 단어로부터 영감을 받고 마음을 꾹꾹 담아 짧은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