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나라_시즌2

EPISODE 06 – 넥스트레벨

by 리얼흐름

법원 앞에는 수많은 인파와 취재진으로 붐비고

거리에는 모니터마다 시민들이 공개재판을 보고 있다.

'몬스터 납치 사건', '아이들의 영웅', '공개재판' 플래카드가 나부낀다.


기자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재판입니다. 오늘 이 법정에서 어떤 진실이 드러날지…”


법정 안으로 엘프, 펌킨헤드, 오크, 고스트. 정장을 입고 고개를 치켜든 채 입장한다.

재판장: “피고인들은 납치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모두 발언 있습니까?”

피고인들은 모두 표정에도 변화가 없다.


방송국과 인터넷이 시끌시끌하다.

"납치범들, 영웅인가 범죄자인가"

"정의 구현이냐 범죄 미화냐"

"공개재판 사상 첫 실시간 트렌드 1위"

“그들을 내버려 둬라”


재판이 중반을 넘어서고, 판사의 스마트패드로 긴급 영상 도착.

법원 직원: “재판장님, 이걸…”

대통령과 비서실장의 음모가 담기 동영상이 재생된다.

영상 속에서 비서실장은

“예 방송과 재판 고려하여, 최고의 타이밍으로 터트리겠습니다.

팀 8에게 지금 전달하겠습니다”

법정 전체가 술렁이고 피고인 4인은 미동이 없다.

재판장: “자… 잠시… 재판을 중지하기로 하겠습니다”


법정 앞에서 기자는

“방금 전 의문의 동영상이 재판에 전달되어

판사의 권한으로 재판이 미루어진 가운데,

현재 청와대로 대통령과 비서실장에 대한 긴급 체포…


대통령과 비서실장, 저항 없이 긴급체포된다.

방송국, SNS, 뉴스 속보 동시 폭주하고

영상은 전 국민에게 방송되며 여론은 폭발한다.

앵커: “살인교사 혐의로 대통령이 기소됐습니다.

비서실장과 함께 공식 재판에 넘겨질 예정입니다.”


다시 재개된 재판

변호사:“피고인들의 죄는 명백합니다.

그러나… 실질적 피해자는 없으며,

그 목적은 사회정의였습니다.”

재판장: “피고인 4명에게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합니다.”


법정밖에서는 조금 전 판결에 대한 이야기가 분분하다.

기자: “조금 전 납치범들에 대한 판결은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으로 매우 이례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집행유예 기간은 통상 1년 이상 5년 이하로 정해지는데

실제 집행유예 기간은 2~3년 사이로 선고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납치극이고 사회에 미친 영향이었음에도 구속이 되지 않은 이유로는

실질적인 납치로 인한 금전적 이득을 추구하거나

범죄과정에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은 점.

또한 피의자 4명의 경우 잡히지 않은 리더에게 함께 속은 것 같다는….”


찬반 격론이 대한민국의 모든 미디어를 장악한다.

일각에선 ‘영웅 코스프레’ 유행

여당 몰락, 야당은 기회 포착, 사회 정의 실현,

결국 풀려나는 납치범들.


재판이 끝난 일주일 후

해변의 한가한 펜션에 납치범 4인 모두가 모여있다.


공항에서는 출국하는 뱀파이어가 보인다.

뱀파이어는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체크인 줄에 서 있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침착하게 티켓을 건넨다.


경찰 사이버 수사실에서

나오미는 급한 손놀림으로 계속해서 프로그램을 돌린다.

이윽고 무언가를 완성한 듯 말한다.

”안면 인식 47%. 타깃은… 뱀파이어.”

박반장은 반가운 듯 말한다.

“이렇게 생겼구먼.... 어디야, 공항? 바로 출동하자!”

나오미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한다.

“20시간이 지난 어제 영상입니다 목적지는 독일입니다.

이미 독일에서도 어딘가로 사라졌을 시간입니다.”

둘은 CCTV를 계속 확인 중이다.

뱀파이어의 뒷모습만 포착된다.


박반장은 "그럼 독일 공항에도 CCTV가 있을 거 아니야?

독일에서는 어디로 사라지는 거야? 수사공조 안돼?"

나오미는 키보드를 몇 번 더 두들겨 보고는

“타깃 추적 실패. 탑승 완료 후 신원 은폐.”


박반장은 모니터를 바라보며 속삭이듯 말한다.

“독일이라.....

출국한 시간을 보니..........

재판 결과도 과정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거지?

아니 만들어 놓았다는 거지......

움직임에 일관성이 있어, 계획도 확실하고

아마도......... 놈은 넥스트레벨로 간 거야…”


-시즌2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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