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나라_시즌2

EPISODE 04 – 각자도생

by 리얼흐름

각자의 은신처에서 일당들 모두 뱀파이어에게

현재 수사상황을 보고 받는다.


펌킨헤드, 오토바이를 타다 넘어질 뻔한다.


고스트, 사찰에 가는 차의 속도를 높임.


엘프, 해외 티켓 검색하다 멈춘다.


오크, 당황하며 두리번 거린다.


낡은 건물 지하실에서 고스트는 벽에 걸린 오래된 사진을 본다.

그중 한 장엔 김영수 의원이 젊은 시절

고아원 아이들과 함께 찍힌 사진이 있다.


고스트는 책상 위에 다양한 무기 중에

총을 만지작 거리다가 혼잣말을 한다.

“총은 너무 쉬워 고통이 없겠지,

그렇다고 법은 오래 걸리지...”


새벽안개가 자욱한 사찰에서 김영수는 수염이 덥수룩한 채

불상 앞에서 좌선 중이다.

고스트는 멀리서 그를 지켜본다.


경찰청 영상분석실에서 나오미는 박반장에게 손짓한다.

“고스트 몽타주 추출 완료.

대한고아원 출신.

1997년 폐쇄. 운영자는… 김영수.”


박반장 모니터를 바라보며

“그 인간, 과거를 죄다 감췄네.”


나오미는 모니터의 화면을 전환시키며

“고스트. 최근 전국 사찰을 순회 중. 흔적 포착.”


박반장은 옷매무새를 가다듬는다.

“이동 준비해.”


산속 사찰 근처 고스트는 김영수가 머무는 사찰 근처를 맴돈다.

김영수에게 가까이 다가가다 경찰 드론을 포착.

황급히 차로 돌아간다.


나오미는 영상분석실에서 박반장에게 전화를 건다.

“타깃 확보. 도주 루트 예상 시뮬레이션 가동.”


박반장은 같이 출동한 경찰들에게

“실패하면 안 돼. 산 전체를 틀어막아.”


고스트는 차를 타고 산을 질주하고,

경찰특공대의 차들은 추격한다.


박반장은 차 안에서 무전기를 통해

“자 동시에 작전 시작해 뱀파이어는 우선 버린다.”


나오미는 무전으로

“모든 팀들에게 연락 완료.”


오크를 추격 중이던 팀,

엘프를 추격 중이던 팀,

펌킨헤드를 추격 중이던 팀,

모두 연락을 받고 동시에 움직인다.


음악 장비들이 있는 음악실에서 펌킨헤드는

컴퓨터에 있는 예전 작곡 파일을 꺼낸다.

멀티 모니터에는 미니 소속사 대표의 뉴스 인터뷰가 재생된다.

펌킨헤드는 미니소속사 대표와의

좋지 않았던 과거를 회상한다.


어두운 사무실에서 뱀파이어와 조력자가 이야기를 나눈다.

조력자는 은밀한 목소리로

“이대로 두어도 되나요?”


뱀파이어는 오묘한 표정으로

“뭐 나는 알릴 대로 알려줬잖아?

소모품은 소모품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진정한 가치가 있지.

뭐 경찰에게도 명분이 있어야 하니까

한 번에 4명이라…

박반장 생각은 아닐 테고,

국장생각이겠지…

그러면 국민들도 어느 정도 납득 할 테고…

다 예상대로잖아?

그런데 우리 애들도 보통은 아니네…

20억이 생겼으면 해외로 도망이라도

아니면 여행이라도 갈 텐데… ”


조력자는 무언가를 안다는 듯

“그러지 않을 거라는 것도

잡히게 된다는 것도

모두 예상하시지 않으셨나요?”


뱀파이어는 미소를 짓는다

“뭐, 그건 추측이야 추측,

나는 우리 동료들을 사랑하니까

(전화가 울리자 전화를 들고 일어선다).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 하는 거야.

당분간은 연락하지 마."

국제전화가 걸려온 스마트폰을 들고

뱀파이어는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뱀파이어의 스마트폰에서는

몇 가지 키워드가 띄엄띄엄 들린다.

“대한민국”, “계획 가속화”, “다음 무대”.


ABS방송에서

일당모두의 몽타주가 유출된다.

또한 그들의 과거와 관련된 기사들도 쏟아진다.


펌킨헤드 과거 스포츠계 부당탈락 기사

고스트와 김영수의 고아원 커넥션 보도

뱀파이어를 뺀 모두를 일망타진하는

경찰의 모습이 보도된다.

경찰국장은 의기양양하며 성명발표를 한다.


ABS 아나운서는

“이들이 진짜 악당일까요?

아니면 사회가 만든 괴물들일까요?

그리고 아직 잡히지 않은 일당의 두목인

뱀파이어는 어디 있을까요?

또 죽은 것으로 조작된 아이들의 행방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악당들재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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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