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나라_시즌2

EPISODE 03 – 꼬리잡기

by 리얼흐름

한 호텔 라운지 커피숍 구석자리에서

펌킨헤드는 선글라스를 낀 채

커피를 마시며 전화를 하고 있다.


호텔 로비에 들어선 김한국 회장은 비서와 일행을 동반한 채

커피숖을 지나가다 전화벨 소리에 휴대폰을 꺼내본다.

“먼저 올라가. 나 금방 따라갈게.”


그는 홀로 커피숍으로 들어가 통화를 하며

펌킨헤드 방향으로 향한다.


경찰청에서는 오크를 만난 아이의 부모 진술을 조사 중이다.

“저희 아이가 분명히 그 사람을 기억하고 있어서요.”


조용히 딸기우유를 마시면서 듣고 있던 나오미가

“목격자 진술 확보.

행동패턴 교차 분석 중.

동일인물 확실 아직 놀이공원 주변에 있음”


박반장은 손으로 턱을 괴며 통화를 한다.

“기억력 좋은 애 하나가 놈을 잡았네.

이런 게 감이지, 샤오미.

어이 이형사 절대 먼저 쫓지 마.

싹 엮어야 해.

설령 놓쳐도 상관없어.

큰 물고기는 그물이 아무리 헐렁해도 못 도망가지.”


나오미는 AI 같은 톤으로

“현재 놀이공원이 있는 관할지역 안에

2미터 넘는 인물 2명 있음.

인원을 3명만 투입해도 놓칠 수 있는 확률은 없음”


박반장은 현장팀에게 전화하며

“그래 그래 공개 수배는 보류. 조용히 쫓는다.”


나오미는 엘프의 얼굴이 조금 드러난 모니터를 보며

“동시에 엘프의 얼굴도 7 퍼센트 정도 확보.

빠르면 내일 중에 13프로 까지는 올릴 수 있음.”


박반장은 모니터를 함께 보며

“그래 그래 오크는 잡았다고 치고 그다음은 엘프지…

알지? 싹 동시에 쳐야 해.

그런데 문제는 대가리를 잡아야 하는데…”


나오미는

“뱀파이어는 몽타주 제작이 어려움.

뱀파이어만 실제 가면을 쓰고 딥페이크를 만들어서

방법을 달리 하여 찾아보는 중…”.


박반장은 고민이 많은 듯

“역시 대가리는 대가린가?.

어쨌든 팔다리를 자르다 보면

결국은 죽게 되어 있어.

죽이러 가자~”


나오미는 키보드를 두드리며

“뱀파이어는 성수와 은으로 만든 무기나

십자가로만 죽일 수 있음”


박반장은 의자에서 일어나며

“내가 신부가 되면 되지, 나 천주교야.

그러니까 성수와 십자가는 네가 만들어…”


나오미는 키보드를 두드리는 손을 멈추며

“나오미는 종교가 없어서 성수와 십자가 못 만듦”


박반장 무슨 말을 하려다가 포기한다.

전화를 계속하면서 영상분석실 밖으로 나간다.


조용한 사무실에서 뱀파이어는

스마트폰을 통해 경찰 수사 흐름을 확인하고 있음.

경찰처럼 보이는 형사가

현재까지 수사진행 정보를 영상분석실에서 나와

스마트폰으로 보내줌.


고스트의 개인 작업실에서 고스트는

모니터로 한 사찰의 내부 영상을 바라본다.


고스트는 모니터를 매만지며

“… 여기 계시네….”


사진 속엔 사찰에서 큰 모자를 쓰고

숨어 지내는 김영수의 모습이 보인다.


펌킨헤드는 산악 오토바이를 타며 과거를 회상한다.

젊은 시절 산악 바이크 국가대표 선발전 경기 중.

압도적인 실력을 보이지만, 결국 탈락한다.


당시 김영수 의원이 대한체육회 회장이었다.

김영수 의원은 각종 의혹에 나중에 자진 사퇴하지만

명예로운 퇴사로 책임지는 모습이라고

사람들은 인식하고 있다.


펌킨헤드는 위태해 보이는 산에서

더욱 오토바이의 속도를 높인다.


경찰청 영상분석실에서 나오미는

“납치범 4인, 모두 과거사 확인 중.

우선 펌킨헤드. 과거 국가대표 탈락. 배후 정치 개입 정황.”


박반장은 영상분석실에서 양치를 하며

“그 정치인이 누구였는데?”


나오미는 모니터를 가리키며

“김영수 의원. 당시 대한체육회 회장.”


박반장은 컵에 양칫물을 뱉으며

"김영수는 현재 살아 있나?”


나오미는 키보드를 두드리며

“현재 찾는 중 시체가 발견되지는 않음.

3일 정도 소요예정”


딸기우유를 빨면서

“엘프 얼굴 몽타주, 비공개로 19 프로 확보 완료.

다음 타깃 고스트 8프로 몽타주 확보”


박반장 치약 묻은 입술을 대충 슥슥 닦고

“보여줘 봐 엘프.

이렇게 생겼구나 예쁘네…

역시 예쁜 여자는 조금만 봐도 알 수 있지.

그런데 어느 정도 몽타주가 정확해야

과거까지 알 수 있지?


나오미는 곰곰이 생각하며

“50프로만 넘어가면 높은 확률로 신상털이가 가능함”


박반장은 치약 묻은 손을 바지에 대충 닦고

“그런데, 너무 쉬운 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

무언가 불편한 기분이 가시질 않아…

뭔가가 찝찝한 기분은 뭐지?

의문이 가시질 않아.

샤오미는 어떻게 생각해? ”


나오미는 잠시 생각하다가 다시 키보드를 두드린다.

“데이터 확보는 필수. 나오미는 데이터 전문”


박반장은 나오미의 등을 부드럽게 두드린다.

“그래 그래 샤오미가 할 일이 있고,

내가 할 일이 있지…

결국 무기가 아무리 좋아도 맞추지 못하면 소용없지.”


ABS 아나운서

"최근 경찰이 방송국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조사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ABS 국장과 저. 그리고 일반기업인으로는

한국유업 김한국 회장까지…

납치범들과 연관된 정황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손가락 사건 이후로 인기가 급증한

K 엔젤스의 미니와 소속사 대표도

조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찰 공식 프레스룸에서 기자가 묻는다.

“지금 수사는 어느 정도 진행 중인가요?

정보가 있다면 공개 수배 계획은 있습니까?”


박반장은 단호하게

“수사는 최선을 다해 진행 중입니다.

단 범인들의 몽타주는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국민 여러분께서 사소한 정보라도

저희에게 보내 주십시오.

공개 수배는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국민 모두가 저희와 똑같은 자료를 갖고 있으니…

이례적으로 결정적인 제보를 해주신 분께는

현상금도 지급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보도 자료를 통해 정식으로 발표하겠습니다.”


경찰국장은 박반장 앞의 마이크에 입을 대며

"저희 경찰은 언제나 국민 여러분께 진실만을 이야기하며

수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사진행 상황은 비밀이지만

한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조만간 범인들을 잡겠다고."


어느 비밀 사무실에서 뱀파이어는 경찰 내부 조력자와 접선 중이다.

“현재 경찰은 오크. 엘프랑 펌킨헤드 몽타주 확보 했습니다.

고스트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뱀파이어 놀리는 듯

.”오… 한국 경찰 많이 늘었네…

아마도 나오미의 실력이겠지…

그런데 내 예상보다 늦긴 해.

모아서 잡으려는 마음은 알겠는데…

나 때문이겠지?

결국 내가 잡히지 않으면 아무도 못 잡는 것이기는 해.

다 잡았다고 생각했을 때

다 놓쳐야 하나라도 잡을걸 하고 후회할 텐데…

어쨌든 계속 수고하라고”


조력자가 인사를 하고 사라지자

뱀파이어가 일당들 모두에게 현재 수사상황을 알려준다.

모든 일당이 소식을 받고 다양한 표정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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