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너머로 보이는
삶의 이야기는
종이에 적힌
잉크의 여백이다.
빙산의 일각처럼
보이진 않지만
지탱해 주는
힘이 있었다.
아픔을 딛고
일어선 홀로서기였고
슬픔을 삼킨
웃음소리였다.
여백에 감춰진
이야기들은
아버지의 주름과
어머니의 손등에 묻혀있다.
주름진 미소가
유난히 아름다워 보이는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