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좋아하기에
로스팅도 하고, 드립도 자주 마신다.
커피를 마신다는 건
커피의 온도와 맛의 이야기를
조용히 듣는 것 같다.
‘호로록’
마시듯 삼켜버리는 것이 아니라
‘음—’
하고 천천히 머금어야 한다.
행복을
머금고 살아간다는 건
손 위에 놓인 것들을
하나하나
세어보는 일이다.
‘쓱—’
요즘 세상은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
쇼츠가 유행인 시대에
세어보는 마음의 여유조차
허락되지 않는 것 같지만
그래도
우리의 시간을
머금고, 천천히 음미해 보자.
‘음…
향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