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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by 짧아진 텔로미어

명품


바람조차

정중히 대할것 같 착각에


품격을 핑해

맞춤옷처럼 몸에 르고

진품 마냥

존감을 포했다


이 정도

내 마음이 누려도 되는 호사

허술한 면죄부를

값이 새겨진 득거림을 쳤다


바람이 말한다

눈부신데

너의 마음이 보이질 않아

보이질 않아


쇼윈도 마네킹처럼

표정없이 광택만 남은 하루

내가 나를 비낸 하루




사진: UnsplashDanilo Cape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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