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스스로를 자유의지를 가진 주체적인 존재라 믿는다. 하지만 실상은 꽤 다루기 쉬운 존재들이다. 미국의 법학자 캐스 선스타인은 이를 ‘자유주의적 개입주의’라는 묘한 단어로 설명한다. 선택의 자유는 주되, 부모처럼 은근히 개입해 ‘더 나은 방향’으로 유도한다는 것. 그 도구가 바로 옆구리를 찌른다는 뜻의 ‘넛지(Nudge)’다.
넛지는 영리하다. "계단으로 가라"고 윽박지르는 대신, 계단을 밟을 때 피아노 소리가 나게 만든다. 사람들은 즐겁게 계단을 오르고, 사회는 건강해진다. 경제학적으로 보면 ‘강제’라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공익’이라는 최대 효용을 뽑아내는 최고의 효율성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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