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기에서 배우는 리더십과 팔로워십
하늘이여 아시나요
그대의 높여짐은
그대가 못마땅하게 내려보는
땅의 수고 덕택임을
땅이여 아시나요
그대의 번성함은
그대가 삐딱하게 올려보는
하늘의 손길 덕택임을
하늘이여 살피소서
땅의 공로를 살피소서
땅이여 받드소서
하늘의 보살핌을 받드소서
우리나라 민속놀이에 널뛰기가 있습니다.
공중 높이 솟구치는 널뛰기는 하늘을 나는 쾌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쾌감을 느끼려면 혼자만의 실력으로는 안 됩니다. 널뛰기는 두 사람 이상이 하는 놀이여서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이 아무리 잘 뛴다고 해도 건너편 사람이 잘 못하면 널뛰기는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즐거움을 맛볼 수 없습니다.
사람들의 어우러짐 속에도 널뛰기 원리가 적용됩니다. 회사나 조직, 모임 등에는 앞에서 리드하는 리더(leader)가 있고, 뒤에서 따라주고, 협력하며, 추종하는 팔로워(follower)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리더와 팔로워는 마치 널뛰기 선수와 같습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어떤 조직에 아무리 훌륭한 리더가 있다고 할지라도 그 리더의 역량을 팔로워들이 따라주지 못하면 그 조직은 성장하기 어렸습니다. 또한 조직의 팔로워들이 아무리 능력 있는 사람들로 구성되었다고 하더라도 형편없는 리더와 함께라면 조직의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널뛰기의 핵심 원리는 서로 띄워주는 데 있습니다. 상대방을 높이 띄우면 띄울수록 내가 더 높이 올라가는 원리입니다. 리더는 팔로워를 사랑과 격려로 동기부여 해줌으로써 띄워주고, 팔로워는 리더를 신뢰와 감사로 존경함으로써 띄워주면 그 조직은 성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리더와 팔로워들이 서로를 띄우기보다는 깎아내리는 일에 익숙하다는 것입니다. 서로의 허물과 실수를 돋보기나 현미경으로 관찰하면서 ‘무엇이 잘못되었다’, ‘누구는 능력이 없다’... 참 말이 많습니다.
꽃밭이 풀밭이 된 것을 남의 탓으로만 돌려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못나고 부족함은 보지 못한 채 ‘눈 뜬 장님’으로 살아가서도 안 됩니다.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마 7:3)
내 눈 속에 들어있는 커다란 들보는 깨닫지 못하면서 남의 눈 속에 있는 작은 티만 바라보며 비판해서는 안 됩니다.
남들이야 어떻든 ‘나 하나만이라도’라는 생각으로 살아야 합니다.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면! 누군가가 부족해 보인다면! 나 하나만이라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되는 것입니다. 나 하나만이라도 본이 되는 사람으로 살면 되는 것입니다.
다음 편에서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