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는 시>

by 마림



어제



마림(眞林)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나보다

한뼘만큼 자랐다


오늘의 나는

내일의 나보다

한뼘만큼 작았다


이대로

작아지다

사라질지 모르지만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를

기어코 붙잡는다


후회와 소망의

문 틈 사이로

빛이 든다


그렇게 오늘도

내일 없는

내일을 바라며

눈을 감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