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에서 쓰여진 시>
무아(無我)
마림(眞林)
나는 분명히 있었다
차오르는 숨이 좋았고
아이스크림이 좋았다
시원한 밤공기에 설렜으며
눈 내린 땅을 밟는 게 좋았다
숨을 참다 보니
한숨이 된다
타오르는 태양은
욕망처럼 그저 밉다
밤은 외롭고
어차피 산타는 없다
그렇게 나를 잃었다
잃더라도 잊지는 않겠다
그리울 마음이면
그걸로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