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그리기에서 화조도 채색을 하던 중 백모란 홍모란을 바림하기에 있어 잠시 진행을 멈추다. 독학으로 하는 바림은 역시 무리다.
채색을 함에 있어 배합과 바림이 관건이라 작업의 순서상 바림을 진행하여야 하나, 처음 하는 것을 책에서 나오는 설명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 바림이란 한쪽은 진하게 하여 점점 엷고 흐리게 채색하는 기법인데 배우지 않은 것을 혼자 시도하는 것이 쉽지 않다. 다음날 강의 시간에 강의순서에 의해 바림을 배울 기회가 있어 채색의 기법을 더하고서야 채색 익힘에 있어 진일보하는 계기가 되다.
캘리그라피의 서체 익히기에도 서두름은 없다.
막내가 독립을 하고 맞이하는 첫 번째 휴일 점심식사를 위해 함께하다.
며칠간의 지방 출장으로 인한 여독이 남아 있는 얼굴에도 잠시 짬을 낸 모습이
짠하다.
이제 성인임을 인정하여야 할 것 같다.
사람의 말과 행동에서 보이지 않는 행간을 읽어내고 유추하여 낸다.
크고 작은 어려움과 복잡한 마음을 전부 읽어 낼 수는 없으나 상대방을 배려하기 위해 감정을 절제할 만큼 성장 하였나 보다.
강한만큼 모두 다 잘 해내리라 믿는다.
막내가 빠져나간 공간에 아내와 단둘이 겪어나가는 시간은 망중한이다.
뭔가 바쁠 것 같고 분주한 중에 한가하다.
아내의 시술이후 흑염소가 체력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막내와 함께 가서
수리산 아래 지인이 운영하는 흑염소 집에서 흑염소 탕을 포장 구매 하였다.
찬바람이 불면 홈쇼핑에서 파는 흑염소진액을 한번 권하여 볼 작정이다. 지난번에 기력회복에 도움이 되었다고 하니까
아내의 이번 달 친정 방문 일에 맞추어 친구들과 주변 가까운 산행을 위해 등산일정을 약속하다
더위로 인해 지친 마음을 위로하기에 제격이고, 계절적으로도 등산하기에 좋은 계절이 다가온다.
세상을 덤덤하게 지켜지는 마음속 행보에서 나의 바람도 잔잔한 울림이 있기를
간절히 원하다.
그래서 인간관계는 언제나 갈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