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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루비아 Oct 14. 2024

성생활과 피임에 대해서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은 피임을 통해 알 수 있다.

나는 한 때 힘든 가족사를 겪었다.

그 시절 처도 모르는  남자를 만나 원나잇도 봤다.


마음의 무게가 컸.

누군가를 진지하게 만나고 싶은 마음의 여유도 없었다.

집안이 기울어져 내가 가장으로서 중심을 잡고 돈을 벌어야 했기 때문에 가끔 일탈이 필요했다.

진지한 연애는 사치였기 때문이다.


피임의 중요성도 내 몸의 소중함도 몰랐다.

그래서 가볍게 만난 남자들과의 관계할 때  콘돔을 착용하지 않고 관계를 했고,  피임약에 대해서도 

무지했다.  그러고 나니 항상  질염에 걸리고 매번 STD검사를 하며 속앓이를 하는 건 내쪽이었다.

결국 이번 원추절제술을 한 후 내 몸이 이렇게 망가지고 나니 마음을 고쳐먹었다.

정말 이제 몸을 소중히 하지 않으면 나는 자궁을 드러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무서운 생각까지 들게 되었다.


연애와 결혼은 힘들고 이성은 만나고 싶은 우리 세대들


딩크족이 많아지고 물가는 오르고 월급은 정체되고 이성은 만나고 싶고 삶의 벽은 높아지고 한숨만 나오는 삶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제대로 살아가도록 노력해 보자


원나잇이나 이성을 만나는 것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

나도 그랬던 적이 있어서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

적어도 내 몸을 지키는 예방주사 정도는 필수로 맞자 그리고 먹는 피임약이 부담스럽다면 적어도  관계를 맺는 상대방에게 콘돔 착용을 의무화해야 할 정도로 필수요건이다. 

요즘엔 먹는 피임약부터, 자궁에 삽입하는 피임기구, 콘돔 여러 가지 피임 예방법이 많다.

자신에게  이런 상황이 있다면,  꼭 서로 이야기를 하고 성관계를 해야 나중에 문제가 되지 않으니 숨기지 말고 상황을 봐서 꼭 이야기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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