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생을 위해선 건강이 최고지

by yuri

결핵은 영양부족이나 열악한 생활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병입니다.

한국은 OECD 가입국 중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나라입니다. 특히 20~30대의 젊은 환자들이 많은 것이 특징인데, 한국이 못먹고 못사는 나라도 아닌데 아직도 결핵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다는건 의외입니다.


청소년 결핵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교사는 매년 결핵 검사 결과서를 학교에 제출합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일수록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중에는 잠을 쪼개 가면서 공부하다가 주말에 몰아서 잡니다.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칼로리를 얻는 것이기 때문에 건강한 음식보다는 초콜릿처럼 입에 맛있는 음식을 먹고 부족한 것은 각종 영양제로 채우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과학 고등학교에 공연차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어떤 신나는 곡을 연주해줘도 반응이 한결같이 무뚝뚝해서 속으로 ‘로봇인가?’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요즘은 이 모습이 일반 학교 학생들에게도 종종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매년 우울증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옛날보다 잘먹고 잘사는데 키만 컸지 저질 체력입니다.

친구 관계도 걱정이고, 성적도 걱정이고, 취직도 걱정입니다. 걱정만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잠만 깊게 푹 자도 걱정의 반은 사라진다고 합니다. 잠을 잘 자야 뇌 속에 낀 노폐물이 제거되고 문제 상황을 만나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꿈보다 해몽이라고 하잖아요.


내 몸이 아프면 세상을 유독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몸이 힘드니 체력이 떨어지고, 체력이 떨어지니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의욕도 없고 짜증만 납니다.

중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께서 “잠은 죽으면 실컷 자니 시험 기간에는 밤을 새서라도 공부해”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지금 같으면 뇌과학 운운하면서 “뇌도 잠을 자야 공부한 내용을 정리할 수 있어요. 정리가 잘 되어야 있어야 시험 때 잘 인출할 수 있는거예요”라고 반박하겠지만 그때는 선생님 말씀은 무조건 지키던 때라서 밤잠을 쪼개가며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생각해보면 그 시절은 이래저래 스트레스가 많아 유독 가위에 잘 눌렸던 것 같습니다.


2021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OECD 국가 중 우울증 1위(36.8%)를 차지했습니다. 2024년 현재까지도 자살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밤늦게 산책을 하러 나가보면 야근을 하느라 밤 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는 회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학교도 늦게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하는 학생들이 있어 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습니다. 여러모로 잠들지 못하는 사회인 것 같습니다.


한국 사회가 불안과 걱정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이유는 신체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것이 그 중 하나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결핵에 걸리는 사람들이 젊은 층에 많고 우을증을 호소하며 자살을 생각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체력이 있어야 뭔가를 하고 싶다는 의욕이 생기고 부정적인 생각도 덜하게 됩니다.


공부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부만큼 중요한 것이 체력입니다. 체력이 있어야 인내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인내력이 있어야 직장생활도, 학교생활도 잘할 수 있습니다.


「돈벌이란 무엇인가」(2023. 정시몬. 초록비책공방)라는 책을 읽는데 직장에서 학벌을 보는 이유는 ‘싫어하는 일을 얼마나 참고 버틸 수 있는가?’를 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싫어하는 공부를 얼마나 꾹 참고 했는지가 학벌을 통해 나타난다고 하더군요.


부모가 스트레스가 많고 피로한 상태면 자신도 모르게 자녀에게 짜증내고 화를 내게 됩니다. 하루에 쓸 수 있는 인내력의 양은 정해져 있는데 사회생활을 하느라 밖에서 인내력을 다 써버린 상태에 집에 돌아오면 아이의 푸념을 들어줄 여력 따위는 없습니다. 평소 같으면 웃어 넘길 수 있는 사소한 일에도 쉽게 화를 내게 됩니다.

중·고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 학부모님의 나이대가 딱 40대~50대인 것 같습니다. 한참 사회생활을 활발히 하시고 계시고 직장 내에서 어느정도 위치에 올라와 있을 나이입니다. 월급이 높아진만큼 책임감도 높아졌을 것이고 임원 승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욱 더 직장 내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계실 겁니다.


인내력의 양을 키우기 위해서는 운동만큼 좋은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어지는 바람에 정신적으로 힘이 들때는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밖으로 나가 가볍게 조깅을 하는게 도움이 됩니다.

옛날 사람들이 현대인에 비해 잘 자고 우울증이 덜 했던 이유는 농사를 짓느라 몸을 열심히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공부도 결국엔 체력전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하고 모의고사 성적이 좋아도 시험 때 아프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체력이 좋아야 세상을 긍정적이게 바라볼 수 있고 고난을 헤쳐나갈 용기가 생깁니다. 오늘부터라도 자녀와 함께 운동을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A sound mind in a sound body(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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