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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혜 Jan 08. 2025

글쓰기는 치유다

100일 글쓰기(곰사람 프로젝트)-6일 차

『무의식의 시각화 – 사진 치료

우리가 무엇인가에 주목한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치료는 감정에 시각적 형태를 부여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다 잘 보이게 만들며

무의식이 향상되는 것을 지향한다.


※평소 일상생활에서 눈길이 가는 곳에 사진을 찍어본다.

1. 내가 이 사진에 마음이 머문 이유는?

2. 이 사진에게 뭐라고 제목을 붙이고 싶은가요? 』


독서심리상담 과정 중 사진 치료 시간이 있었다. 과제는 집안에 내 시선이 가장 머무는 곳, 사진 1장을 찍어서 제출하는 것이었다. 나는 최근에 새로 산 블루투스 스피커를 찍어서 제출했다. 평소 집안에 있을 때 라디오나 음악을 즐겨 듣는 편이다. 사진의 제목은 ' 친구'라고 붙였다.


수업시간에 함께 수업 듣는 선생님들의 발표를 들으며, 내 무의식에 대한 알아차림이 있었다.‘아 스피커는 말하는 도구지, 내가 하고 싶은 말들이 많은 것은 아닐까’그리고 사진의 제목을 “말하고 싶어요”라고 수정했다. 50살이 되도록 표현을 잘 못하는 내가, 하루아침에 바뀌긴 힘들 것 같아서 먼저 글로 써보기로 했다.


상담사 수련받을 때 1주일에 한편씩 자기 통찰 에세이를 제출한 적이 있었다. 그때 글을 쓰는 것도 말로 표현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기억이 있다. 그리고 글을 쓰다 보면 언젠가 말로 잘 표현하게 될 날도 자연스럽게 오는 것 같았다. 100일 글쓰기를 통해 하고 싶은 말들을 글로 쏟아 내야겠다. 내게 글쓰기는 곧 치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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