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하고 수학대신 본 영화

2024 군산서흥중 1학년 학생들의 이야기- 내 인생의 BGM

by 서진쌤

내 인생의 BGM

노래제목:how sweet

작곡가 / 작사가: 민희진

가수:뉴진스

노래 링크 주소: https://youtu.be/Q3K0TOvTOno?si=qwhC0jqzMw5ZS5Ti



초등학교에서 한달에 한번씩 자리를 바꿨었는데 그때마다 교실 바닥이 너무 더러웠다. 바닥에는 연필심과 샤프심 자국, 색연필로 그어진 자국들이 있었다. 책상과 의자 틈 사이에 연필심이랑 샤프심 끼어서 의자와 책상을 밀때마다 바닥에 그어졌다. 선생님이 교실 상태를 보시더니 놀라시며”교실이 너무 더러우니 역할을 나누어 청소를 하자.”라고 하셨다. 솔직히 청소를하기 싫었지만 우리반 애들이 봐도 너무 더러웠기에 역할을 나누어 청소를 했다. 친구들도 자리를 바꾸자마자 또 책상과 의자를 밀기 귀찮었어서 선생님이 교무실에 가신 틈을 타서 책상과 의자를 밀지 않고 바닥에 보이는 곳만 먼지를 쓸었다.


몇 분 후, 선생님께서 일을 마치고 반으로 오셔서 반 상태를 확인 하셨다. 선생님이 당황한 표정을 지으셨는데 그 표정을 본 아이들 역시 무언가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있는 표정이었다. 몇몇은 눈치를 채지못하고 계속 떠들고 있고, 눈치를 챈거같은 아이들은 책상을 밀고 다시 청소를 할 준비를 하고있었다. 다른 아이들도 시끄럽게 떠드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오셨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때 나는 아무 생각이 없었기에 앞자리 친구를 따라 책상과 의자를 조금씩 밀고 있었다. 지금이 무슨 상황인지 알게된 떠들던 아이들도 슬슬 선생님 눈치를 보며 책상과 의자를 밀고 있었다. 선생님도 반아이들이 책상을 조금씩 미는것을 보시더니 “아까 정한 역할대로 다시해보자.” 라고 말씀하셨다. 반 친구들은 혼날것을 했지만, 다시 청소를 해보자는 선생님의 말씀에 나를 포함한 반 전체가 선생님이 보시는 앞에서 열심히 한 결과, 반이 아주 깨끗해졌다. 바닥은 연필심 자국 없이 깨끗했고, 청소하기 귀찮아서 반 아이들이 구석에 모아둔 먼지도 없어졌다. 아까와는 다르게 깨끗해졌는지 선생님께서 놀라셨다. “진짜 너네가 한거 맞니? 청소 잘 했네.선생님도 이렇게 깨끗한 반 처음 본다.너네 청소 열심히 했으니까 다음 시간에 수학 하지 말고 영화 볼까?” 나는 청소를 열심히 해서 칭찬을 받은게 뿌듯했고, 우리반은 너무 좋아했다. 선생님께서는 최대한 수학을 안 빼시려고 하시는데 이렇게 수학 빼고 영화를 보자고 하신것이다. 수학시간이 끝나고 어찌저찌 하다가 4교시까지 영화를 봤다. 영화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 수학을 빼고 4교시까지 본 영화라 더 재미있었던것 같다.


내가 선택한 BGM은 뉴진스의 'how sweet' 이다. 이 노래 가사중에 “수상해서 그렇지 이런 헛소리”라는 가사가 처음에 선생님이 우리를 믿고 어디를 갔다 오시지만 막상 다녀오시면 선생님이 말씀하신대로 일이 되어있지 않아 선생님이 화내면서 하신 말씀과 비슷한 노래가사가 이 노래 안에 있기 때문에 이 노래를 내 인생의 BGM으로 선정했다. 처음에는 “수상해서 그렇지 이런 헛소리”라는 가사처럼 살짝 어두운 분위기가 있지만 끝으로 갈수록 밝은 분위기로 노래가 끝나는데 다시 보면 반에서 청소를 대충하고 떠들던 아이들도 혼날줄 알았지만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열심히 청소를 해서 마지막에는 밝은 분위기로 만들어 재밌게 하루를 마무리 한것이 노래의 끝과 비슷한것 같다. “처음에는 부정적이여도 열심히 노력해서 완성하면 긍정으로 바꿀수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 글의 글쓴이는 친구들과 노는것을 좋아해서 놀러나가는 것을 좋아하지만 놀러나가는게 아니면 나가는 것을 귀찮아하고 평범한 중학생이다. 청소하는 것을 싫어하지만 막상 할때는 대충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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