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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같았던 그 분

2024 군산서흥중 1학년 학생들의 이야기- 내 인생의 BGM

by 서진쌤

내 인생의 BGM


노래제목:Thankful

작곡가 / 작사가:Colin Padalecki, Forrest Frank,Scott Harris

가수: Surfaces

노래 링크 주소: https://youtu.be/pBk90E4T968?si=HRMlzO6QItWFZAPu


작년 여름 아빠의 지인분이 딸과 함께 둘이서만 일본 여행을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지인분께서 우리도 같이 가는 건 어떤지 물어봐 주셨다. 나는 일본을 한 번도 가보지 않았었고, 여행 다니는 걸 좋아했었다. 그것도 해외는 나에겐 좋은 기회였다. 그래서 나는 아빠의 제안을 수락하게 되었다. 그 후 두 달 후쯤에 일정이 잡혀서 우리는 진짜로 일본 여행을 가게 되었다. 그렇게 우리는 비행기를 타고 일본에 도착하고 다음날에 우리는 일정을 돌다가 더위에 지쳐서 어느 한 버거집에 들어갔다.


밖에서 있다가 안으로 들어와 보니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에게 달려와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시원함이 너무 좋아서 여기에 계속 있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우리는 키오스크에서 먹을 것을 시켰다. 나는 딸기 마카롱 스무디를 주문했다. 우리는 각자의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깐 시원한 스무디가 나왔다. 우리는 음료와 음식을 가지고 나가서 버스 정류장 앉아 있었다. 나는 그 스무디에 위에 있는 휘핑크림을 스무디와 잘 어우러지도록 섞었다. 풍신 풍신해 보였던 휘핑크림은 섞으면 섞을수록 풍신 풍신함이 사라지고 스무디와 힘께 어우러지고 있었다.


나는 스무디와 휘핑크림이 같이 잘 섞인 걸 보고 나는 마카롱을 꺼내기 위해서 뚜껑을 열었다. 원래 뚜껑 위에는 스무디가 조금 있었는데 그걸 알지 못하고 나는 생각 없이 뚜껑을 열어버렸다. 원래는 휘핑크림을 젓기 전에 빼거나 섞고 조금 마시고 꺼냈을 텐데 나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음료를 열어 버린 것이다. 그렇게 그 스무디는 손에서 컵으로 컵에서 다리로 떨어졌다. 그래서 너무 찝찝해하고 당황해하고 있었는데 앞에서 같이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던 현지 분께서 우리에게 휴지를 주셨다. 내가 낯선 사람이라서 선뜻 도와주기도 어려웠을 텐데 도움을 주신 그분이 너무 감사했다. 그래도 찝찝한 느낌에서 다 벗어나진 못했지만 그때 그분은 나에게는 천사처럼 느껴졌다. 너무 감사했다. 만약에 내가 다시 그분을 다시 만나게 된다면 한 번 더 나의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다.


그분이 아니었으면 나는 찝찝한 채로 다녔어야 했을 것이다. 한 시간 같았던 몇 분이 지나가고 나는 그렇게 버스에 올라 탔다. 다행히 다른 가방을 보니깐 물이 많지는 않았지만 닦을 수는 있는 물티슈를 찾았다. 그걸로 손, 다리 컵을 닦았다. 그리고 버스에 내려서 우리는 남은 일정을 돌았다. 그리고 호텔로 돌아가서 나는 찝찝함에 얼른 씻었다. 다른 분들을 만나서 조금 더 놀다가 헤어지고 잠을 자려고 했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였다면 모르는 사람을 그렇게 도와줄 수 있었을까? 그렇게 생각을 많이 했던 밤이었다. 아마 나는 그렇게 선뜻 모르는 사람을 도와주는 건 힘들 었을 지도 모른다.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데 도움을 주신 분이 너무나 고마웠다. 지금도 가끔 그때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너무 감사했던 마음이 든다. 그렇게 나의 첫 해외여행은 감사함과 행복함으로 마무리 되었던것 같다.


소개하려는 노래의 제목은 'Thankful'이고, 가수는Surfaces이다. 이 노래는 누군가에게 감사함을 나타나는 노래이다. 이 노래는 내가 그 상황을 생각하다가 찾게 된 노래이다. 제목부터 감사함이 느껴지는 노래라서 이 노래를 선정하게 되었다. 노래에서 내가 가장 주의 깊게 들은 구간은 '정말 고마워 날 바로 잡아줘서 고마워' 라는 부분이다. 내가 여행 중에 느끼고 있었던 감정이 드러나 있었다. 날 바로 잡아줘서 고맙고, 내가 실수했을 때 나를 도와준 게 기억이 나서 이 구간이 내게는 인상 깊었던 것 같았다. 이 노래는 나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구간이 중간중간 있는것 같다. 나는 이 구간을 들을 때 그때의 그 고마운 마음이 다시 기억나는 것 같아 더 좋다. 그래서 나는 이 노래를 내 인생의 BGM으로 선정하였다.



이 글의 글쓴이는 국어 수업시간 활동으로 글을 쓰게 된 중학생이다. 손으로 만드는걸 좋아하고 중학교 생활도 열심히 하고 있고, 평소에도 글 쓰는것과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친구들과 수다 떠는것도 좋아하는 중학교를 다니는 평범한 중1 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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