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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2024 군산서흥중 1학년 학생들의 이야기- 내 인생의 BGM

by 서진쌤

내 인생의 BGM

노래제목: 아버지

작곡가 / 작사가: 유건형

가수: 싸이(박재상)

노래링크 주소: https://youtu.be/hd_BfhSswAk?si=mmeezcbNUH2dKOnS


내 인생 노래는 ‘아버지’이다. 싸이(박재상)란 가수가 부른 노래인데, 이 노래는 아버지의 힘듦을 잘 나타내었고 노래를 들으면 들을수록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이 더 커지는 것만 같다. 그레서인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노래이다. 나 역시 이 노래를 들을 때면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고 아버지가 더 멋있어 보인다.


때는 2024년 어느 날 대한민국 가수 싸이가 군산대에 와서 공연을 했다. 난 아빠 차를 타고 군산대를 갔는데 입구 쪽부터 차가 밀려있었다. 그래서 중간에 내려서 걸어갔는데 군산대 공연장에 사람이 엄청 많았고 생전 사람이 그렇게 많이 모인 것도 처음 봤다. 외국인 내국인 가릴 거 없이 사람이 많았고 곧이어 싸이가 무대에 나오자 사람들의 함성이 정말 크게 들렸다. 난 마치 월드컵 경기장인 줄 알았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흘렀고 싸이가 말했다. “모두 저를 보러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말이 끝나자 노래들이 나왔다. 챔피언, 강남스타일, 나팔바지, 아버지 등 여러 가지 노래가 더 나올수록 사람들이 함성은 더 커져만 갔다. 나는 그중에서 아버지라는 노래를 듣고 나도 모르게 감동을 받았다. 왜냐하면 ‘아버지’라는 노래 가사가 지금 서울에서 몇 년째 우릴 위해 고생하시고 힘든 일이 있어도 버텨내며 열심히 일하고 있는 아빠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아빠는 한 달에 한두 번씩 우리를 보러 힘든 몸을 이끌고 군산에 오신다. 그럴 때마다 아빠는 힘들면 조금 쉬어도 될 텐데 항상 우리랑 놀아주신다. 나랑 스파링도 해주고 형과 나에게 자신을 옛날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셨고 유쾌한 농담도 많이 치셨다. 그럴 때마다 정말 재밌고 밖에서 받았던 스트레스가 한 번에 풀렸다. 밖에서는 사람들에게 무섭고 엄하시지만 그래도 정작 형과 나한테는 최대한 친구 같게 대하려고 노력하시는 게 한눈에 보였다. 그래서인가 나도 모르게 아빠를 존경하고 있었다.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술에 취해 들어와서 나를 껴안는 아빠의 마음을 모른 채 마냥 미워만 했었던 것 같다. 아빠가 그 술을 왜 마시는지도 모르고 미워했던 게 지금으로서는 너무 후회되고 죄송스럽다. 그럴 때마다 이 노래를 들으면 조금이나마 후회감이 덜해졌다.


이 노래에서 “아버지 이제야 깨달아요 어찌 그렇게 사셨나요 더 이상 쓸쓸해하지 마요 이제 나와 같이 가요”라는 부분이 있다. 내가 아빠에게 잘못해 줬다는 후회감과 이제 아빠에게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나타났다. 이러한 내 마음을 너무 잘 표현하는 노래라서 이 노래를 내 인생에 BGM으로 소개한다.



이 글의 글쓴이는 지금 서흥 중학교에 재학 중이고 나이는 14살이다. 각종 운동들을 좋아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성격이다. 요즘은 복싱에 관심이 많아져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앞으로 멋진 복싱 선수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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