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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가고 있는 우리

2024 군산서흥중 1학년 학생들의 이야기- 내 인생의 BGM

by 서진쌤

내 인생의 BGM

노래제목:소년은 커다란 모험앞에 서있다

작곡가 / 작사가: 세진

가수:세진

노래 링크 주소: https://youtu.be/YcHm5yDpb1E?si=LzEESStSwnCAC5q8



내 인생의 BGM은 ‘소년은 커다란 모험 앞에 서있다’이다. 이 곡은 세진이라는 래퍼가 부른 노래인데 빠르지만 가사는 잘 들리는 노래이다. 가사는 힘들게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노래이다. 가사에 ‘’비행 중이야 방해받고 싶지 않아서’’ 아무 생각 없이 여행을 하는 가사이지만 들어본다면 많이 생각을 하는 느낌이 난다.


나는 초등학생 때 줄넘기 대회에 나가게 되었다. 줄넘기 대회는 한 번도 나간 적이 없어서 너무 떨었었다. 그래도 그냥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나가기로 했다. 내가 나가는 종목은 8자 연속 뛰기 여서 혼자서 하는 게 아닌데 같이 대회에 나가는 애들도 내 친구들 이어서 진짜 편한 마음으로 했다. 연습 때 너무 힘들고 그냥 안 하고 싶었던 적도 많았다. 하지만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팀으로 하는 대회였기 때문에 피해는 주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해서 포기할 수 없었고 힘든 연습이 끝나고 대회에 나갔을 때 너무 떨려서 대회 전 연습할 시간을 줄 때도 잘 안됐다. 대회가 시작되었고 뛰기 시작했는데 긴장했던 게 다 풀리는 느낌이 들면서 연습 때보다 더 잘 됐다 대회가 끝났고 등수가 나오는데 연습 때보다 더 좋은 기록을 해서 2등을 했다 너무 좋았다. 대회에 나가는 게 처음은 아니었는데 이런 자랑스러움과 뿌듯함을 느낀 건 처음이었다.


이 노래는 내가 힘들 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 단순히 짜증이 날 때 많은 힘을 준 노래이다. 유독 기억나는 가사를 소개해본다.


가끔은 그 바보 같을 때가 그립고

어쩔 땐 피할 수 없는 게 좀 무섭고

어쩌면 내게 주어진 짐이 버거워

복잡해 머리가 뒤죽박죽 엉켜와


가사를 보면 커가면서 한 번쯤은 생각해 본 적 있는 가사이다. 이 노래가 내 인생의 BGM인 이유는 거창하거나 대단한 것이 아니다 그냥 힘들었을 때 이 노래를 들으면 괜찮아졌고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소년은 모험 앞에 서있다’ 살면서 무엇을 하든 고난이 생긴다 그 고난을 잘 넘겨 행복으로 바꾼다면 너무 좋겠지만 고난을 행복으로 바꾸는 것은 어렵다. 가사에 ‘우린 그렇게 점점 더 커가고있다’라는 가사처럼 그 고난을 경험, 추억으로 점점 더 커가고 있다고 생각하며 넘어가 주었으면 좋겠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온다면 포기하고 싶지 않은 너무 행복한 순간도 오기 마련이다. 포기하고 싶고 절망적일 때가 길더라도 언젠간 꼭 행복한 순간이 올 것이다.



이 글의 글쓴이는 운동과 게임을 좋아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호기심이 많은 평범한 중학생이다. 초밥을 굉장히 좋아하며 요즘에는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뭘 잘하는지 꿈에 대해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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