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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문학인 신문

수상하고도 발칙한 다이어리

by 빵미



문학인 신문에 기사가 실렸습니다.


글 쓰는 것보다 홍보가 더 어렵다는...


모든 사람은 마케팅 없이 살 수 없다는 말이

맞는 듯합니다.

우리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삶을 마케팅하기로 해요.





손영미 소설가로부터 《누가 환유를》을 선물 받은 것이 엊그제 같고, 야심 찬 펜촉의 여운이 아직 마르지도 않았을 텐데 벌써 세 번째 소설집을 출간했다.

2017년 단편소설 《아직도 미혹》으로 웅진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손영미 작가가, 그 사이에 《빛의 소멸》로 직지소설 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넥스트콘텐츠페어에 스토리가 당선되기도 했다. 2021년 충남 공주문화관광재단 후원으로 《누가 환유를》을 비롯 2022년 《빛의 소멸》을 발간하고, 이번에는 장편소설 《時平線 너머》를 출간한 것이다.


《時平線 너머》는 꾸준하게 소설을 발표해 온 손영미 작가가 출간한 첫 장편소설이자 첫 청소년 소설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작가는 오랫동안 청소년을 지도하며 그들과 함께 어우러진 사람이기에, 이 소설의 로그라인이며 심장이기도 한 프롤로그에서 한참 눈길이 머무른다.


“몇 년 전인가, 아니면 바로 어제 같기도 한 그때, 나는 그 소리를 분명히 들었다.

시간이 떠나가는 소리, 그리고 또 다른 시간이 달려와 時平線에서 만나는 소리…….

이 다이어리는 그 시간에 대한 기록이다.”


현재 충남작가회의 편집주간으로 활동하고 있는 손영미 작가의 이번 소설을 읽어 내려가노라면, 작가가 ‘시간’이라는 의미에 얼마나 집요하게 파고들었는지 알 수가 있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똑같은 시간을 작가는 오롯이 소설 쓰는 일에 몰두한 것 같다. 그래서인지 문학 단체 모임이나 활동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만 '작가의 말'을 통해 그동안 소설을 경작하고 시간을 경작하며 지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손영미 작가는 “마지막 문장인 ‘시평선에서 만나는 소리’가 아직도 메아리로 울리며 깊은 여운으로 남아 있다.”라고 하면서, ‘지금 중2인 학생, 중2가 궁금한 예비 중2, 내면은 아직도 중2인 그대’를 위하여 이 소설을 집필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순수 청정 유기농 소설인 《時平線 너머》가 독자의 마음 깊은 곳까지 가닿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한다고 말했다.


장편소설 《時平線 너머》는 P218 쪽으로 도서출판 바른북스에서 출간하였으며, 교보문고 등 각 유명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15,000원.



출처 : 문학인신문(http://www.munhakin.kr)

http://www.munhakin.kr/news/articleView.html?idxno=5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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