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윽~

by 남상봉

강릉발 인천행 시외버스 안.
출발 시간이 꽤 지났는데 휴게소가 보이지 않는다.
치마를 입은 여자가 운전사에게 다가가더니 휴게소까지 얼마나 남았냐고 묻는데 무릎보다 약간 긴치마 사이로 오줌을 질질 흘리고 있다.
"급하면..."
운전사가 친절히 비닐봉지를 내어준다.
마지못해 여자, 한 삼십 대 중반으로 보인다. 가 그걸 받아 버스 창문 옆 자리로 가더니 일을 본다.
남자들의 시선과 청력이 모이고 여자는 온갖 굴욕을 참아가며 드디어 일을 다 본 여성이 비닐 안에 든 오물을 옆 자리에 놓는 순간, 안내 방송이 들린다.



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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