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에 사는 부부가 있었다. 이 둘은 밤이 되어 잠만 잘 만하면 기차소리에 잠이 깨었다.
잠이 깨어 달리 할 일이 없는 이 부부는 운우의 정을 나누곤 했다.
만삭이 된 부인을 껴안고 남편은 잠을 자곤 했는데 기차 소리에 깨고 또 깨고...
어쨌든 첫아들을 낳은 이 부부는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
-칙칙...
아이는 울어댔다.
부모는 어이가 없는 중에 둘째를 낳자, 아이는 울었다
-폭폭~
부부는 세 번째 아이를 낳았으나
아이는
-꽥~하고 울어재꼈다.
나머지는 쌍둥이가 태어나 동시에 울었다.
-칙칙폭폭 꽥!
-칙칙폭폭 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