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합격률이 80%가 넘는 시험이면 정말 쉬운 것 아닌가요?
A. 80%가 넘는 합격률은 미국인 또는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3년 로스쿨을 마친 학생을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외국인, 특히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우리와 같은 동양인들의 합격률은 훨씬 낮습니다. 또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변호사 시험은 더욱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제가 은행에서 해외연수 대상자로 선정이 되고 인사부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분은 미국 MBA 출신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저의 토플 점수(당시 토플은 PBT, Paper-based Test였고 지금의 IBT 100에 해당하는 기준이 600점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는 620점 정도였는데, 그분 왈 L.L.M은 이 점수를 맞고도 갈 수 있냐고 하셨던 것이 기억나네요. 그리고 나선 미국 변호사 시험은 우리나라 운전면허 시험보다 쉽다던데…라는 말씀을 하셔서 무엇인가 제가 좀 작아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미국 변호사 시험이 절대 이렇게 쉬운 시험은 아닙니다. 뉴욕변호사시험협회(NY Bar Association)가 밝힌 2023년 7월 변호사 시험 결과분석 자료에 의하면 이때의 합격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외국에서 교육받은 최초 응시자의 합격률은 54%이군요. 그러나 말씀드렸다시피 이 외국에서 교육받은 응시자는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응시생들(예를 들면 영국, 호주 등)도 다 포함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합격률이 높으니 붙겠다고 안이하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