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무기 : 문신

(11) 90% 가까이 후회한다는 문신

이해할 수 없는 문화 중 하나가 바로 이 ‘문신’입니다.

영어로는 ‘Tattoo(타투)’라고 하지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바로 ‘인간의 몸’입니다.

남녀 모두 여성적이고, 남성적인 특징이 적당히 잘 발현된 인체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얘깁니다. 그래서 남성은 여성적인 몸매의 여성에게 끌리고, 여성은 남성적인 몸매의 남성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는 것입니다. 여기서 남성적인 몸매란 적당히 근육이 있는 단단한 몸이고, 여성적인 몸매란 날씬한 몸매의 굴곡이 뚜렷한 아름다운 몸을 말하겠지요.     

그런데 이런 몸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쓴다? 

그것도 지워지지 않는 문신으로? 제정신입니까?     

물론 서양에서는 성인이 문신하는 건 하나의 문화이고, 패션으로 인식됩니다.

문신을 후회하는 비중도 한국보다 훨씬 낮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습니다. 문신을 한 성인 90% 가까이가 문신을 후회합니다.     

                                  ‘그럼 왜 후회하는 걸까요?’

우선 ‘사회적 편견과 부정적인 타인의 시선’ 때문입니다.

문신에 개방적으로 인식하는 건 본인 개인의 취향일 뿐이고, 사람들 대부분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다음은 ‘충동적으로 문신했다가 후회하는 경우’입니다. 한 번 한 문신은 다시 원래대로 되돌리기가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또 피부에 문제가 생기는 일도 있습니다.   

   

         ‘서양과 다르게 우리나라는 왜 문신에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걸까요?’ 

우리나라는 문신을 하는 10대의 경우, 대부분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정상적인 청소년들은 문신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제가 본 문신한 청소년들은 모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성인이 되어도 크게 변하지 않는 듯합니다.

살펴보면 자존감이 정상 이하로 하락했을 때 충동적으로 문신하는 것을 자주 봅니다. 

저 같은 경우 문신 여부가 그 사람의 정신 질환 유무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최악의 배우자나 친구는 바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게 평소에는 외모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냥 일반인과 똑같습니다. 그래서 정신 질환이 있는 남자와 사기 결혼을 한 여성도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아닌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모두가 경험적으로 문신한 사람 중에 정신적으로 불안한 분들이 절대적으로 많다 보니 문신한 사람 모두를 일반화시켜 버리는 겁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몸에 문신이 있다면 문신 없는 남자들은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이 여자는 몸에 문신할 정도로 자유분방하다

- 그렇다면 성매매나 원나잇 같은 밤 문화를 즐겼을 수도 있다

- 그게 아니라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즉, 정상이 아닌 정서를 가지고 있다     

이런 식으로 생각이 뻗어나갑니다.

여러분이 아무리 자신은 그게 아니라고 해도 많은 사람은 경험적으로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여성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사귀던 남성과 결혼까지 결정되고, 결혼 날짜까지 정해진 상황에서 잠 자리를 하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여성의 몸에 문신이 있는 걸 안 남자는 바로 파혼을 요구했다고 하지요. (문신이 크지도 않았습니다. 엉덩이 위쪽에 작은 나비 문양 문신이 있었다고 하네요)

바로 위에 나열된 가능성 때문에 그 리스크를 감당하고 도박 같은 결혼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결혼 상대의 성적 취향, 성매매, 원나잇, 정신 질환 여부는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일반인은 이것을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아무 문제 없다고 해도 그 말을 순진하게 모두 믿어줄까요?

물론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왜냐하면 문제가 있는 사람도 말로는 아무 문제 없다고 거짓말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문신한 여자를 보면 남자들이 도망가는 겁니다.     

그런 이유로 몸에 문신하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예쁜 외모를 가지고 태어났다는 이유로 어린 시절부터 성폭력에 시달린 여성 중에는 ‘남자의 접근을 차단’하려고 일부러 잘 보이는 곳에 문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트라우마에 따른 정신 불안이 문신을 만들었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므로 남자가 당연히 피하여야 하는 여성입니다. (정신 질환의 치료는 본인과 가족이 먼저 챙겨야 하는 부분입니다) 

                     ‘문신은 가장 비싼 명품에 낙서하는 것과 같습니다’ 

2천만 원짜리 명품 핸드백에 지워지지 않는 페인트로 그림이나 글씨를 써넣는다고 생각해보세요. 국보로 지정된 고려청자나 조선백자에 매직으로 그림을 그려 넣는다고 생각해보세요. 몸에 문신을 하는 행위 바로 그런 것입니다.     

흉터를 가리기 위해 문신을 한다고요?

아뇨. 그냥 흉터 그대로 내추럴하게 간직하세요. 그게 더 아름답고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의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점점 그런 흉터를 제거하는 약이나 방법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날을 위해 부디 흉터에 문신하는 바보 같은 짓은 하지 말아주세요.

문신했다가 후회하게 되어 다시 지우려고 하면 사극에서 보던 ‘살을 인두로 지지는 고통’을 경험하게 됩니다. 거기에 엄청난 돈의 지출과 평생 남게 되는 흉터는 덤입니다.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 내 살을 태우는 불향이 정말 끔찍하다고 합니다

이 세상 그 어떤 명품 핸드백도, 고려청자도, 조선백자도 여러분의 몸보다 아름답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 바로 여러분의 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