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시선 빼고, 받지도 않을 평가와 있지도 않은 기준이상한 잣대들 다 빼고, 쓸데없는 묘사나 미사여구는없는 편이 편하고, 투박하거나 서툴러도 좋으니
네 목소리로일단 써, 쓰고 고쳐도 좋으니, 써
그렇게 써 내려간다면
흘러 흘러가서
너 또한 한강이 될지도 모르지
한강을 넘어서 한 바다가 될지도 모르지
어디로 흘러가건
아름답게 빛나는 새로운 물줄기가 되겠지
한강 작가님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목요일 밤에 소식을 듣고 어제 금요일 오후에는 우리 반 친구들과 함께 특별한 반특색 활동을 해보았습니다.
바로, 'My Story 자신의 삶을 주제로 한 그림책 그리기 활동'입니다.
계획서 한 장과 스토리보드를 주고 자신의 삶에 대해 자유로운 주제로 글을 쓰고 그림으로 표현하도록 했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다들 어떻게 해야 할지 어리둥절해하더라고요.
그렇지만, 이렇게 저렇게 설명을 해주니
이내 집중해서 무언가 써 내려가는 모습이 너무나 예뻤습니다. 우리 반에서 제2의 한강 작가, 제1의 또 다른 누군가가 탄생하기를 기대하며, 친구들이 그림책 그리기에 열중한 가운데 옆에서 함께 두서없이 써 내려간 시를 올려봅니다. 가벼운 습작이라도 쓰다 보면 무언가 된다는 것, 하다 보면 계속 발전한다는 것!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