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위생사가 되기로 한 여정
중학생 때부터 수능을 볼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특성화 고등학교에 입학 후 대학에 진학하기로 했다. 특성화 고등학교에 입학한 이후에는 대학에 가기 위해 내신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로 인해 직장생활을 1년간 한 이후에 수시 전형으로 대학에 갈 수 있었다.
치위생학과에 입학한 학생이라면 3년제 졸업 후 편입 혹은 대학병원에 취업하는 게 아니라면 학점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 아예 학점을 버리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학점을 버리면 국가고시 공부를 피눈물 나게 열심히 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3년제를 졸업했기 때문에 2학년 겨울 방학 실습 때부터 국가고시 문제집을 풀고 3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모의고사를 봤다. 모두가 처음엔 많이 틀리고 말도 안 되는 점수를 받는다. 착잡한 현실을 마주했다면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다.
이제 막 국가고시 공부를 시작했다면 점수가 잘 나오는 임상 과목을 위주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임상 과목은 치위생과를 공부한 학생이라면 풀 수 있는 문제가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시험 1달 전부터는 이론 위주의 치아 형태학, 구강 해부학 등을 주문처럼 암기하면 된다. 마지막까지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시험 당일에 나만의 노트를 만들어 시험장에 가지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시험장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그리고 화장실 줄을 기다릴 때도 계속 암기하면 시험을 볼 때 놀랍게도 생각나는 기적이 생기기 때문이다. 결국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면 국가고시에 붙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