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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열차는 잠시

by 준 원 규 수


발상, 발상 역을 출발하여 작품 역까지 가시는 생각 여러분께 안내 말씀 드립니다.

구상 역을 떠나 형상화역까지 가는 구간의 선로가 일부 훼손되어

변형역 및 상상역에는 정차할 수 없사오니,

다음 구조화 역에서 내리시어 작품역까지 가는 에세이 버스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작품역에서 콩트, 소설, 희곡역으로 가시고자 하는 생각님들께서는

선로에 쏟아진 일상과 잡념이 치워질 때까지

안전한 구조화역 대기실에서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작품선 열차를 이용해주시는 생각님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에세이 버스를 이용하실 때는

유사 생김새를 주의하시고

개성이 확실한 버스를 이용하셔야

작품 역에 안전히 도착하실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빠른 시간 내에 생각님들을 다시 모실 수 있도록

빠른 선로 복구에 노력하겠습니다.

그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30화 '이 열차는 잠시'를 끝으로

브런치북 <하루를 건너며-단상, 상상, 몽상>은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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