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칼

by 요지

다정한 칼이 몸에 스며들겠다

아물며 날카로워지기만 하는 나


미워하는 법을 모르나 봐

사랑하고 말은 나


다시 보아도 후회하며 밤낮 울어도

내보낼 수 없는 칼을 가지고

다시 무너지고 말았네


미안하다

너를 사랑한 나에게


고맙다

너의 다정함에 스며들었던 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