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세드엔딩

by 요지

모래 속에 푹푹

발이 박혀서 가만히 바라보다

아까워 손으로 한 움큼 쥐었다


떨떠름한 바람이

먼 파도소리를 전달한다


파도가 밀려오는구나

한번 깨달고도


그 모래를 떠나기 싫어

다시 푹푹


뻔한 세드엔딩인걸 누구보다 잘 알면서

미루고 미루고 미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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